"'집에서 집으로 출근하고, 집에서 집으로 퇴근하는 시대’에 사무실은 사라질까. 틀렸다. 코로나19는 역설적으로 더 멋진 사무실을 요구한다. 어쩌다 한번 오는 회사라면, 정해진 날에만 올 수 있는 공간이라면 조금 더 특별해야 한다. “어쩌면 오피스의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 대목이다." "'오피스의 종말론’ 반대편엔 ‘오피스의 황금기’를 말하는 낙관론자들이 있다. 이들은 사무공간이 곧 제3의 공간을 대체할 것이라고 한다. 회사가 도피처가 된다는 얘기다." "우리는 사무실을 진화시키는 동시에 늘 탈출을 꿈꿨다. 하지만 통신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재택근무는 자리잡기 어려웠다. IBM, 야후 등 많은 회사가 재택근무 실험에 실패했다. 이유는 비슷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실제로 가까이 있는 것을 좋아한다. 야후는 2013년 재택근무 금지령을 내리며 이렇게 밝혔다. ‘사람들은 결국 얼굴을 맞대고 있을 때 더 협력적이고 혁신적이다.’" 집과 직장의 구분이 희미해진 시대에도 사무실은 사라지지 않고, '제3의 공간'이자 '도피처'의 역할을 하게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재택, 원격, 유연 근무 확산에도 '사무실의 존재감'은 사라지지 않았으니까. 인간에게는 일 자체가 목적인 공간이 아닌 동료들과 함께 떠들고 결속력을 다지는 '제3의 공간'이 늘 필요하니까. 기자가 말하듯 앞으로 사무실의 경쟁상대는 대표적인 '제3의 공간' 스타벅스일지도 모른다.

'제3의 공간' 된 오피스…스타벅스와 경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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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공간' 된 오피스…스타벅스와 경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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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5일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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