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 디즈니만이 하는 것] 사실 책을 읽기 전엔 로버트 아이거에 대한 제 생각은 가벼웠습니다. '운 좋게 디즈니라는 마법사를 만나 호박이 마차로 변하는 타이밍에 들어온 사람이 아닐까?' 하지만 책을 보면서 탁월한 결과물은 단순히 비비디 바비디 부를 외친다고 이루어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책에서 강조되지는 않지만 느껴지는 밥 아이거만의 특징을 조금 더 정리해보았습니다. ------------- 1. 근면 기본적으로 아이거는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사람이 아니다. 스티브 잡스가 아닌 이상에야 일반적인 사람들은 대부분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 그가 남들보다 탁월한 근면함이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살짝 언급하고 넘어가지만 그는 매일 4시반에 일어나서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사색을 한다고 한다. 책에서 그는 어느 순간 부사장직을 달고 있고, 어느 순간 리더의 위치에 올라와 있다. 그의 이런 직책의 점핑들은 그가 얼마나 탁월하고 책임감있게, 그리고 근면하게 일을 했는지를 뒷받침해 보여준다. 탁월함에 도달하기 위해서 어쩌면 가장 필수적이지만 사람들이 생각없이 넘어가는 부분이 근면함인것 같다. 2. 정직 이 부분은 책에서도 자주 등장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사람을 설명하는 핵심 아이덴티티인것 같다. 책의 문체에서도 그의 정직함이 드러난다. 뭔가 숨길만한 부분도 과감하게 이야기한다. 그런데 이게 누군가를 비난하기 위해서 한다기 보다는 타고난 천성적인 정직함에서 나오는 표현임이 느껴진다. 애써 포장하려 하지 않고 정직하고 솔직하게 기술하는 모습이 그가 어떤 경영을 하고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하는지 느껴진다. 이러한 정직함은 사실 많은 상황에서 불리하게 작동된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정직의 스킬을 외면한다. 하지만 이러한 불리함을 받아드리는 자세 자체가 탁월함에 도달하게 만드는 핵심 원동력이라는 것을 느꼈다. 3. 자기회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인상적인 부분이었는데 지나칠정도로 많은 것들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매일 일기를 썼을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회고능력이 대단히 탁월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때 그때마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관계에서 얼마나 회고를 많이 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자기회고가 내재화 되어 있었기에 중간중간 자기 자신에 대해서 비판하는 부분도 많이 나온다. 이는 그로 하여금 더 탁월해질 수 있게 만드는 핵심키였을 것이다. -----------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감명깊었습니다. 꼭 읽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신간] 디즈니만이 하는 것·골리앗의 복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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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디즈니만이 하는 것·골리앗의 복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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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3일 오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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