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문득 든 생각⟫

1️⃣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단순한 이유 지금 다시 읽고 있는 책에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해야만 하는 이유'라는 내용이 있다.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의 '타자' 개념을 이야기하는데, '소통이 안 되는 사람,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을 뜻한다. 타자를 쉽게 표현하면 '바보의 벽이 가로막고 있어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이다. 이 상대를 두고 대화를 시도할 수도 있지만, 도저히 상식이 통하지 않는 경우라면 "알빠야"라며 지나치는 것도 방법이다. 모두와 잘 지내려는 함정에 빠질 필요는 없다. 2️⃣ 수시채용으로 가는 이유 채용 시장에서 점점 공채가 사라지는 이유는 뭘까? 대기업 중에서 유독 경력직 채용에 보수적이었던 자동차, 통신사들도 이제 공채를 뽑지 않는 상황이다. 일단, 공채는 한꺼번에 많이 뽑고 연수 후에 배치해야 하는데 시차가 발생한다. 뽑을 때 시점과 배치할 때 시점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오차가 크고 기회비용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당장 연수 없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인재를 찾으려고 하고, 지원자는 기업 비전이나 내부 직원들의 평가, 기업뿐만 아니라 사업부나 부서까지 까다롭게 확인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채용시장이 미국과 비슷하게 가는 흐름을 보면 앞으로 직무 별로 경력 채용을 하는 흐름은 더 강해질 것이다. 예컨대 지금 일하는 쿠팡이 첫 직장이라는 분을 보면 동료들 모두 신기해한다. 3️⃣ 중고거래의 기쁨과 슬픔 당근마켓을 쓰는 게 좋은데 힘들다. 물건 사진을 찍고 올린 후 거래약속을 잡고 물건을 팔아서 1만 원 남짓 돈을 받는 즐거움이 굉장했는데, 몇 차례 예상치 못한 거래경험을 하고는 그냥 버리는 물건이 늘었다. 예컨대, 무료 나눔을 한 물건인데 사용하다가 고장 났다면 AS를 요청하거나, 거래장소에 나갔는데 갑자기 취소를 하는 경우, 내게 물건가격을 흥정해서 깎은 후 구매하고 되팔이 하는 사람. 거래빈도가 늘수록 불쾌한 경험도 늘었다. 초기에는 기분 좋은 소소한 즐거움만 있었는데, 파이가 커지니 어뷰징 유저들과의 관계가 형성된 탓이다. 본질적으로 낯선 이와의 거래는 즐겁지만 피곤한 일이기도 하다. 내가 사랑하는 당근마켓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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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30일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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