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63] "🍓이렇게나 우아한 빨간맛이라니?!" 레드 벨벳의 인기곡 '빨간 맛'의 오케스트라 버전이 공개되었습니다. 최근 아카데미 회원이 된 영화음악 감독 박인영 씨의 편곡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연주했어요. ① 서울시향은 지난달 SM엔터테인먼트와 장르 간 협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는데, 그 이후 첫 번째 협업의 결과물이라고 하네요. ② 해외에서는 유명 오케스트라들이 대중음악을 연주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고 하는데, 서울시향이 K팝을 연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③ SM 측에서는 이번 '빨간 맛'처럼 SM 소속 가수들의 히트곡들을 클래식이나 재즈, 다른 음악적 요소를 도입해서 연주한 콘텐츠를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하네요. ④ 음악도 음악이지만, 영상이 특히 흥미로운데요. 한예종 영화과의 졸업작품 '유월'에 주인공 역을 맡았던 '심현서' 군이 자유롭게 춤을 추며 등장하고, 음악 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유대얼(나얼의 형) 감독이 영상을 맡았습니다. W⑤'s comment 🤔: K팝은 클래식을 통해 재해석되고, 클래식은 K팝을 통해 대중에게 다가갑니다. 서로 거리가 멀게만 생각했던 두 장르가 연결될 때 만들어지는 시너지와 크리에이티브가 놀랍네요. 캐스팅도 연출자도 너무 절묘해 감탄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