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탠다드를 처음 기획할 때 무신사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개성 있는 브랜드와 겹치지 않고 함께 코디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 중심의 브랜드를 만드는 데 주력했습니다. 무신사 플랫폼 입점 브랜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동시에 차별화도 필요했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가 탄생한 거죠. "
"무신사를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개성 있는 다양한 브랜드 옷과 조합할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을 찾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또 장기적으로 패션은 트렌드 변화가 빠르기 때문에 기본 디자인을 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옷을 직접 만져보고, 입어본 뒤 구매하게 해주고 싶은 바람도 있습니다. 때문에 오프라인 진출 시점은 계속 고민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도 무신사 스탠다드를 모르는 고객이 많습니다. 온라인에서 메가 히트 제품을 계속 선보이면서 한국에서 패션의 기본 아이템을 찾을 때 가장 먼저 찾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처음 론칭했을 때의 기본적인 철학, 좋은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초심을 유지하고 싶습니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이끄는 이건오 대표 인터뷰. 기본 아이템 위주로 제작하는 무신사 스탠다드를 '왜' 런칭했는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들으면서 무신사는 자신들이 무엇을 취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점 브랜드에 피해를 끼치지 않는 선에서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영역을 정확히 파고들 줄 아는 '무서운' 브랜드이기도 하고. 유니클로를 넘겠다는 목표로 시작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올해 예상 매출은 1000억원. 올 상반기 매출액은 작년대비 200% 증가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