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마다 하는 스터디(사실은 수다 모임)에서 얘기를 나누다 갑자기 생각난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켜보려고 합니다.
본업, 운동 시간 외에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 생각이 올해 초부터 있었는데 계속 못하고 있었습니다. 왜 못할까, 왜 안할까 여러 고민 끝에 덩어리 시간을 만들기로 하고 운동을 아침에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래야 저녁 시간에 덩어리 시간이 생기니까요.
아침 운동을 가려고 아침 일찍 일어난 첫 날에 "잘까? 갈까? 잘까? 갈까? 잘까? 갈까?" 이 싸움이 요동쳤지만 결국 헬스장에 향했고 첫 날만 어려웠지 그 다음날부터 아침운동을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이제 1주일 됐으니 지켜봐야지요.)
덩어리 시간이 생긴 덕분에 야근한 날, 약속 있던 날 빼고 모두 사이드 프로젝트를 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 계획을 짜는 중이고 작업이 진행 중이고 생각도 정리 중입니다. 모든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일단 집 밖으로 나와 무언가를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어떤 멘탈모델을 가지고 할 건지, 어떤 방법론을 배웠고 관심있고 적용할 건지 등) 무엇을 했는지, 할 건지 등을 공유하며 만들려고 합니다. 물론 무엇을 만들지도요.
이번주는 supabase를 공부했습니다. 공부가 잘 돼서 기쁘기도 하면서 또 공부만 하고 아무것도 못 만드는거 아니야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개발자니까 개발에 치우져지는 게 어쩔 수 없으면서 어느 정도 경계를 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