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 호텔을 언택트로 전환하는 데에 | 커리어리

"우리가 일반 호텔을 언택트로 전환하는 데에 일주일도 안 걸린다. 키를 도어록으로 바꾸는 게 가장 번거로운 부분이고, 그것 외에는 기존에 있는 RCU라는, 전기나 통신을 제어하는 컨트롤러에 연결하면 다 된다. 우리가 최근에 AI 호텔도 론칭했다. 기존 호텔과 비용이 똑같은데, 그런데 이게 예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거든. 언택트를 만드려고 하면, 기술적으로 어렵기도 했지만 비용이 엄청 많이 들었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모든 데이터를 올리는 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한 회사이고, 이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비용을 대폭 낮춘 거다. 지금은 전자제품 만드는 대기업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시장 자체가 언택트에 대한 니즈가 워낙 커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일단 처음은 학습 단계였던 것 같다. 비품 납품을 비롯해 숙박업계 종사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고, B2C 측면에서는 온라인으로 숙박업소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 야자호텔 같은 가맹 호텔 사업도 했고, 그때부터 IoT 센서 만드는 회사에 투자도 했다. 그 외에도 굉장히 다양한 사업을 했다. 너무 많아서 일일이 설명하기가 좀 어려울 정도로. 나는 그게 전부 학습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1단계를 굉장히 폭넓게 잡은 것이) 맞다. 창립 이후 10년이 전부 여기에 속하니까. 나는 이 10년을 통해 야놀자가 업의 본질을 이해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단계가 ‘스케일업’이었다. 매뉴얼로 관리하던 1단계 사업들에 디지털을 접목해 전부 스케일업한 거다. 이게 왜 다음 단계냐 하면, 일단 숫자에서부터 차원이 다르다. 예를 들어 1단계 당시 제휴점은 1000개도 안 됐다. 지금은 국내외 다 합해서 100만 개 정도 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느냐 안 하느냐가 이 정도 규모의 차이를 내는 거다. 그래서 R&D가 중요했다. 사실 그 전에는 R&D 인력이 0명이었으니까. 다 외주를 줬던 거다. 지금은 우리 직원이 1600명 정도인데 그중 R&D 인력이 500명이 넘는다. 3분의 1이다." "R&D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케일업하기 위해 디지털화한 게 지난 5년간의 일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단계가 앞서 말한 클라우드 기반의 언택트다. 지금이 바로 3단계로 넘어가는 시점인 것이다. 물론 지금도 야놀자가 국내 1위 브랜드인 것 같기는 하다. 그런데 우리는 글로벌 1위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야놀자에 합류해서 바꾼 것은) 일하는 방식을 제일 많이 바꾼 것 같다. 직원들이 직관에 의존한 대화가 아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화를 많이 하게 됐고 소통 방식도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에 익숙해졌다고 본다. 목표 설정이나 평가 방식도 그렇고. 5년 동안 디지털 기반의 회사가 일하는 방식을 체화한 거다. 물론 야놀자가 많은 예약 거래를 달성했고, 야놀자 솔루션이 글로벌 1등이 됐고, 인수합병을 잘 했고,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이 됐고, 그것도 맞다. 그런 성취가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건 지금까지의 일일 뿐 앞으로도 잘할지 못할지는 모르는 것이지 않나. 일하는 방식은 다른 문제다. 일하는 방식이 바뀐다는 건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가 된다는 거니까." "우리는 그냥 뭘 할지 너무 잘 안다, 사람들이. 뭘 해야 하는지도 알고, 뭘 하면 더 잘될지도 안다. 그걸 헷갈려하는 기업도 많을 거다. ‘지금 우리는 어떤 걸 해야 할까? 어떤 걸 해야 미래에 살아남을까?’ 나는 그렇지 않다. 뭘 하면 5년 후, 10년 후에 1등이 될지 명확하고, 야놀자는 그 방향성이 잘 짜여진 회사다. 체질과 문화,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식과 일하는 방식까지 바뀌어서 굉장히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라고, 나는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우리가 최고의 기업이냐 하면 그건 당연히 아니지, 객관적으로. 그런데 나는 궁극적으로 좋은 회사란 ‘좋아지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좋아지는 속도는 야놀자가 제일 빠른 것 같다, 사업이든 일하는 방식이든." "(야놀자의 사명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소외된 고객들이 더 잘 놀게 하는 것, 그리고 소외된 공급자, 그러니까 호텔, 레저 시설 같은 파트너들이 좀 더 잘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야놀자 김종윤 온라인 부문 대표 인터뷰. 야놀자가 여행업계의 디지털화를 이끌어온 과정을 상세히 알 수 있다. 현재는 클라우드 기반의 언택트로 넘어가는 시기. 김종윤 대표가 야놀자에 합류해서 바꾼 것은 '일하는 방식'. 지금은 국내 1위에 불과하지만(?) 목표는 세계 1위. 앞으로 야놀자가 뭘할지 너무나 명확하고, 일하는 방식이 잘 세팅되어 있어 세계에서 제일 빨리 '좋아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김종윤 온라인 부문 대표는 야놀자가 업계 세계 1위를 노리는 IT 기업이라고 말한다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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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4일 오전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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