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는언니’의 성공은 올 초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에 1000억원 이상 투입하겠다고 밝힌 티캐스트의 부상과도 맞물려 있다. 태광그룹 계열사로 E채널·스크린·드라마큐브 등 10여개 채널을 보유한 방송채널(PP) 사업자인 티캐스트는 올 1월 YG엔터테인먼트에서 조서윤 총괄과 제영재 CP를 데려오는 것을 시작으로 공격적인 예능 PD 영입에 나섰다."
"1993년 MBC에 입사해 ‘코미디 하우스’(2000~2005), ‘논스톱 3’(2002~2003), ‘우리 결혼했어요’(2008~2017) 등을 연출한 조 총괄은 “E채널은 타사 프로그램을 사다가 트는 유통사에 가까웠다. 채널 관련 데이터가 부족했지만, 경험 있는 연출진 덕에 도전할 수 있었다."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에만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티캐스트가 컨텐츠 유통사를 넘어 제작사로 도약하려 한다. MBC와 YG를 거친 조서윤PD가 예능제작을 총괄. 글로벌 출연자가 노래로 대결하는 '탑골랩소디', 여성 스포츠 스타들이 뭉친 '노는언니'로 히트 컨텐츠가 나올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단계. 기존 방송국 채널은 물론 유튜브, 넷플릭스, 카카오M과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E채널이 신 예능 강자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