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관리자 시대가 지나고, 4차 산업 혁명 시대가 급격히 도래하면서 새롭고 변화무쌍한 지금 시대를 이끌 리더의 조건은 무엇인지가 화두로 떠올랐다.
세상은 이미 새로운 시대의 궤도로 접어들었는데, 조직 내 리더들은 과거의 제왕적 리더 수준으로 현재의 환경을 판단하는 우를 범하면서 여기저기서 사회적 갈등이 야기되고 있다.
리더의 수준이 그 조직의 운명을 좌우하기에, 이는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착한 리더가 온다』에서는 지금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십과 리더상은 어떤 것인지를 제시하고 있다.
1️⃣일반인들의 관점에서는 ‘착한 리더’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착한 리더’의 기준은 무엇인가요?
🅰️착한 리더란 ‘직원들을 꿈꾸게 하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사람’입니다. 또한 자신에게 솔직하고 상대와 조직에 진심인 사람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잠깐은 성공하는 듯하지만 결국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그 사람의 심장에 말을 걸어라”입니다. 심장에서 나온 말이 아닌 얄팍한 상술에서 나온 얕은 말들은 생명력을 잃고 결국 모든 직원이 알게 됩니다.
ESG 시대에는 결과 못지않게 ‘과정의 공정성’이 중요해졌습니다. 과거처럼 정보를 독점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 직원들을 압박하는 사람들은 워라벨시대에 MZ세대 직원들로부터 버림받게 될 것입니다.
요즘 직원들은 업무 능력이 있으면서도 선한 영향력을 가진 상사를 원합니다. 조직으로부터 존중받고 싶은 것은 물론이고, 자신의 성장이나 삶의 의미를 찾지 않으면 조직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2️⃣예전에 리더는 군림하는 자리였었는데요. 작가님 말씀처럼 팀원들을 섬기고 칭찬을 많이 해주었을 때, 실제로 업무 효율성이나 직원들의 심리가 달라지나요?
🅰️저는 자신에 대해 칭찬을 받은 직원이 화를 내거나 실망하는 경우를 한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늘 존중받고 인정받기를 원합니다.
금전적인 것 못지않게 자신이 조직에서 어떤 기여를 하는지 그리고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에 따라 에너지의 양이 달라집니다.
리더는 일을 주기 전에 직원 개개인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이왕이면 강점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업무를 부여해야 합니다. 부족한 점은 다른 직원이나 조직의 시스템을 통해 상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은 것 하나에서 성취감을 가지게 되면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도 달라지고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런 직원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부서의 성과도 높아질 것입니다.
3️⃣직장에서 경계해야 할 문제가 있는 사람을 조기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경계해야 할 ‘못된 놈’의 유형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조직에 위해를 가하는 사람들이 조직에는 늘 있기 마련입니다. 썩은 사과를 조기에 빼내지 않으면 박스 안의 모든 사과가 금방 썩게 됩니다.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교묘하게 사내 정치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업적을 착취해서 실력있는 사람으로 이미지메이킹 하는데 도사라는 점입니다. 리더는 이런 사람들이 발을 붙이지 못하게 조직 문화를 정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문제가 있어도 당장의 갈등을 겪기 싫어 좋은 말 칭찬만 하는 사람은 최악의 리더입니다. 리더가 이런 사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거나 방관하는 순간 암세포처럼 전체 조직의 생명을 위협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단호하게 즉시 행동으로 옮기되, 그 배경과 향후 개선 과제를 직원들에게 공유하여 조직이 원하는 좋은 인재상과 나쁜 인재상을 직원들이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4️⃣리더가 좋은 팀을 조기에 세팅하기 위해 먼저 갖추어야 할 역량은 무엇일까요?
🅰️리더가 새로운 조직을 맡게 되면, 개인 면담을 통해 그들의 성장에 관심이 많고 진심으로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상호 신뢰를 조기에 형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외부환경과 조직의 비전, 미션을 부서에 맞게 재해석해서 구성원들에게 쉽게 설명해야 합니다. 특히 효과적인 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비전을 영화를 보듯이 생생하게 그려주어야 합니다.
특히 첫 단추는 개개인의 특성을 잘 반영한 업무 분장에서 리더의 성패 여부가 결정됩니다. 개개인들의 성향을 잘 모르는 경우 개인별 성과도 나빠지고 전체적으로 조직이 삐거덕거리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자기 계발, 승진, 교육 기회 등에 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업무적으로 또 인간적으로 신뢰감이 형성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개인들의 긍정 에너지가 모여 팀의 에너지가 되는 것은 물론, 좋은 향기가 되어 대내외 고객에게 자연스럽게 전파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업무 성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입니다.
5️⃣『착한 리더가 온다』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착한 리더’라 함은 시대상을 반양해 젊은 직원들에게 ’칼퇴‘를 시킬 수 있는 리더를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칼퇴‘라는 단어에는 많은 뜻이 담겨있습니다.
(1) 리더의 문제 해결력을 통한 탁월한 성과 창출이 중요합니다. 칼퇴를 하기 위해서는 해당 부서의 조직 기여도를 높여야 합니다. 매출이든, 고객 만족 지표이든, 품질 향상이든 기본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당당하게 직원들을 정시에 퇴근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리더는 조직의 비전과 부서의 비전, 개인의 비전을 통찰하는 인사이트를 갖추기 위해 평생 공부하는 습관을 지녀야 합니다. 특히, 젊은 직원들에게 배운다는 자세와 열린 사고를 가진다면, 끼와 열정을 가진 조직원들의 에너지를 양껏 흡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칼퇴를 위해서는 부서원들에게 권한 위임을 잘해야 합니다. 인간은 자율성이 부여될 때 자신만의 의미를 찾고 그 일의 주인이 됩니다. 지나친 간섭 대신 기다려주고 인내하며 그 분야의 전문가로 존중하고 인정해 줄 때, 조직의 성과도 크게 점프업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현대 경영학의 이슈는 ‘코칭’입니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티칭’이 아니라 직원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며 코칭한다는 자세로 직원을 대한다면 조직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