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에 다녀온 우주비행사는 지구로 돌아온 뒤 왜 우울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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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어디서든 밤이 되면 달이 보인다. 눈에 보이지만 지구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는 감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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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가 말했다. 밤하늘에 떠있는 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고. 정말 원대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지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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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사람은 달에 도착한다. 목표를 이뤘다. 50년이 지났다. 이제 인류는 다음 목표에 도전 중이다. 화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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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다녀온 그 우주비행사들을 보자. 그들은 평생을 달 착륙만을 위해 훈련하고 준비했다. 그리고 목표를 이뤘다. 인류 최초의 역사를 썼다. 달에서 지구의 모습을 봤다. 그 성취감과 기쁨은 아무도 모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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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끝이라면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불행히도 지구로 돌아온 비행사 몇 명은 극도의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이제 더 이상 해야 할 일도, 기대할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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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가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고 성취감을 맛봤다. 무사히 지구로 돌아왔다. 이제 무얼 해야 할까. 더 어떤 목표를 생각할 수 있을까? 생각해도 실행할 수 있을까? 삶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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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는 얼마나 행복할까? 금메달은 순간의 기쁨이다. 금메달만이 목표였다면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한다. 그다음의 목표를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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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는 달에 도전하는 이유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늘 새롭고 커야한다. 목표 자체를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목표가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그 목표가 주는 의미가 사람을 성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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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행복하길 바란다. 하지만 행복은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그 목표를 향해 가는 여정의 순간들이 행복이다.


목표는 언제나 새롭고 커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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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18일 오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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