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AI 시대, SW산업은 어떻게 흘러가는가?

11월 29일에 코엑스에서 하는 '2023년 SW품질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에 대해 정리를 조금 해봅니다.

아 참고로 11월 29일부터 오늘 12월 1일 16:00까지 코엑스 1층 A홀에서 "소프트웨어가 미래다"라는 주제로 300개 정도의 기업이 모인 '소프트웨이브 2023' 행사를 진행했었습니다.

강연은 김상윤 중앙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님께서 하셨습니다.
부제로는 '로우코드, 노코드 기술 및 시장 전망'입니다.

전 세계의 수 많은 개발자 중 한 명으로서 생성AI의 출현과 로우/노코드 툴의 발전은 민감하지 않은 척 반응하게 됩니다. (나만 그럴수도...)

강연은 전체적으로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로우 코드 개발 기술 시장은 2022년보다 19.6% 증가한 269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로우 코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LCAP)은 2023년에는 25% 성장하여 거의 100억 달러 규모라는 조사 결과를 말씀해 주셨습니다. 확실히 제가 처음 코딩에 입문 했던 시절과는 다르게 다양한 개발 툴들이 생긴 것을 체감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라떼는~~~ (이라고 말하기도 뭐하지만) 모바일 앱, 웹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은 공부하고 프로젝트도 두 세개 하고 '와 내가 진짜 만들 수 있을까?' 또 막상 만들어도 '와 디자인 실화냐 누가씀 ㅋㅋㅋ'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드래그앤 드랍이나 간단한 코드로도 개발적/디자인적 지식/감각이 엄청나지 않아도 뚝딱뚝딱 훨씬 예쁘면서 함께 갖출 건 다 갖춘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현재 로우 코드의 확산이 기술 민주화 과정이라고 하셨습니다.

전문 개발자(code) | 전문 실무자(low code) |
핵심 이용자(no code) | 일반 이용자(no build) |


이렇게 4개의 구분으로 각자의 니즈에 맞춰 기술을 배우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로우 코드/노코드의 시장 규모와 기술의 발전이 정말 빠르게 일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용화 되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휴...)

정말 짧은 기간에 가파른 성장을 한 로우코드/노코드를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들 생각하는 '빠른 개발 속도', '쉬운 난이도' 등이 있겠지만 조금 더 현실적인 이유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로우 코드 툴의 경우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거의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급으로 공부를 하고 익숙해져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비전공자가 배우고 기본 어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해서는 난이도가 확실히 쉽습니다.

로우 코드 툴을 제공하는 사람/기업은
1. 개발 결과물이 얼마나 일관적인지(일관성),
2. 개발 결과물이 사용, 통합, 유지보수 관점에서 얼마나 안정적인지(강건성),
3. 개발의 난이도, 복잡도에 따라 얼마나 상세 대응이 가능한지(구체성),
4. 플랫폼 또는 개발 툴이 UI/UX 또는 결과물 측면에서 오류, 예외 상황 등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안정성),
5. UI, UX 등 사용자가 얼마나 쉽게 기술 또는 툴을 활용할 수 있는지(편리성)에 대해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로우 코드 툴을 사용하는 사람/기업들의 경우
1. 활용 목적 및 서비스 성격에 따른 개발 방식 선택: 필요 수준의 기능 및 편리성을 제공하는지 검토 필요
2. 접근 권한, 데이터 보안, 상호 운용성 제공 검토: 적절한 사용자 통제와 정보 접근 권한 관리 필요
3. 조직/구성원 특성을 고려한 개발 방식 선택
에 대해 체크해야 합니다.

결론은 이렇습니다.
'개발'이라는 영역이 점점 넓어지고 대중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컴퓨터와 어떠한 사업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에 맞춰 점점 더 세분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알맞는 툴을 사용하고 배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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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4일 오전 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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