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타트업에서 스쿼드 조직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대부분은 스프린트 단위로 개발을 진행하는 스크럼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스크럼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전보다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일을 할 수도 있는데요. SaaS 스타트업인 레몬베이스 팀이 스크럼 과정을 개선한 회고 글이 있어 공유드립니다.
👮♀️ 과거의 스크럼 방식
1. 스프린트 시작 전에 PO가 기획서를 공유
2. 스프린트 시작과 동시에 자율적으로 티켓의 오너를 할당
3. 필요할 때 업무에 관련 있는 사람들끼리 소통
4. 매일 아침 데일리 스크럼 진행
5. 스프린트가 끝나기 전 회고 미팅 진행
👻 과거 스크럼 방식의 문제점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1. 신규 팀원으로 이뤄졌던 스쿼드 조직이라 아직 서로간에 친밀함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로인해 팀원에게 질문을 하려 하지 않았고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데 어려워 했습니다.
2. 기획서를 보고 모든 팀원이 한 자리에 모여서 기획에 대한 이해를 일치시키는 과정이 없었습니다.
3. 스프린트 시작 전 기획에 부족한 점이 있는지, 기획안대로 개발을 실제 진행 할 수 있는지, 기획이 현재 제품에 녹아들 수 있는 상황인지 개발팀에서 검증하는 시간이 없었습니다.
4. 스프린트 시작 전 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 할 지 정하지 않다보니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 잘못된 스크럼 관리
다른 팀이 사용하는 스프린트 방식을 그대로 사용했기에 왜 이런 미팅을 해야 하고 저런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모르는 팀원이 많았습니다.
1. 누가 무슨 일을 했고 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2. 전체적인 프로젝트 현황을 알기 어렵다.
3. 서로가 어려움을 공유하지 않았다.
4. 스프린트 기간 측정이 어렵다.
5. PO의 책임이 너무 과중했다.
🏋️ 문제점 개선하기
☝️ 커뮤니케이션의 부재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걸로 해결하자)
회고를 통해 근본적으로 팀 내에 심리적 안전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심리적 안전감을 주기 위해 다음을 시도해보았습니다.
1. 서로에게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고 합의
2. 기존 팀원들이 신규 팀원들을 지속적으로 안심시키기
3. 지속적으로 팀원의 감정 상태를 물어보고 체크하기
4. 서로 친밀해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기
✌️ 잘못된 스크럼 관리를 해결하기
1. 미팅 회고 (모든 미팅에 기대했던 점,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을 개별적으로 적는다.)
2. 스터디 (PO 업무 과중화를 해소하기 위해, 다른 팀원들에 스크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스터디)
3. 스크럼 업무 프로세스 초안 도입
🎆 개선된 스크럼 정리
☝️ 구조화된 스크럼 관리
1. Pager 리뷰 미팅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이 기능을 개발해야 하는지 검토하는 미팅)
2. 백로그 리파인먼트 미팅 (다음 스프린트의 진행할 일감의 후보를 정하는 미팅)
3. 스프린트 플래닝 미팅 (스프린트에서 진행할 백로그와 예비 백로그 정하는 미팅)
4. 데일리 스크럼 미팅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 업무 상황을 솔직하게 공유하는 미팅)
5. 스프린트 리뷰 미팅 (스프린트가 끝나기 직전 혹은 끝나고 진행하는 데모 시연 미팅)
6. 스프린트 회고 미팅 (좋았던 점, 좋지 않았던 점을 얘기해보면서 다음 스프린트 개선 미팅)
✌️ 스크럼 마스터 역할 도입
스크럼 마스터의 주요 역할은 스크럼이 잘 유지될 수 있게 관리하는 것이며 각종 스크럼 미팅의 진행자가 되거나 퍼실리테이터 역할을 수행합니다.
1. 스크럼 업무 패턴을 유지 (스크럼 요소들이 기간 내에 수행되도록 관리하기 조율하는 업무 수행)
2. 불확실성 찾기 (프로젝트 지연을 막기위해 시스템 혹은 방안을 통해 찾는 업무 수행)
🧘🏻♂️개선 후 결과
☝️ 커뮤니케이션 개선
심리적 안전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스크럼의 다양한 미팅과 장치 등을 통해 발언 및 질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습니다. 그로 인해 정보가 원활히 흐르기 시작했고 프로젝트의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위해 서로 계속 소통하면서 일했기에 팀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 팀 분위기 개선
팀의 사기와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조급하게 일을 마무리하는 일이 적어져 실수가 많이 줄었고, 심리적인 요소로 업무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일이 적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웃으면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 지속성
미팅 준비의 부담을 나눠가지면서 미팅의 효율이 올라갔습니다. 상태가 더 잘 트래킹 되면서 팀원들이 느끼기에 스프린트의 현재 상황이 조감도처럼 더 쉽게 보이게 됐다는 반응이 있었습니다.
👀 마무리
서로가 의견을 공유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면 어려운 문제라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또한 개선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역할과 책임을 분명히 하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