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에 밑줄 친 문장들
1nteger 🏄🏻♂️
한국에서 석사 마치고 삼성전자에서 5년 일한 뒤에 2000년에 미국으로 넘어와 지난 23+년 동안 미국에서 일하고 있다. 미국에 간 뒤 처음 16년은 한눈 안 팔고 회사에서 하는 업무에 집중하고 그 이외의 활동은 별로 없었다. 한국 사람들과 접촉은 실리콘밸리 사는 대학 과동문 밖에 없었다. 토요일 오전이나 금요일날 저녁에 농구하거나 금요일날 점심 모여서 같이 먹는 정도였다.
그러다가 2016년부터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실리콘밸리내 케이그룹 활동을 하면서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점이 생겼고, 2017년부터는 현대카드, SK텔레콤 등과 컨설팅을 하면서, 프로그래머스를 만드는 그렙에서 2022년 4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일을 하면서, EO 채널에 인터뷰가 나간 뒤로 고국 한국과의 인연이 다시 끈끈해졌다. 데이터 엔지니어링 강의도 500명 이상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해보고 많은 개발자들과 멘토링을 하면서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는 개발자들과 한국에서 일하는 개발자들간의 차이점을 느낄 수 있었다.
먼저 기술적인 능력으로는 큰 차이가 안 난다고 본다. 한국에서 인정받는 개발자라면 실리콘밸리에서도 인정받는다. 그러면 어떤 부분이 다른지 두 가지를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한국 개발자들은 기본적으로 기술을 손에서 떼고 싶어하지 않는다. 개발이 더 재미있기도 하고 커리어를 더 길게 이어가는데 유리하다고 보는 것 같다. 즉 리드 역할을 하거나 매니저 역할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그러다보니 본인이 맡은 일에 집중하기 보다는 기술의 유행에 아주 민감하다. 호기심을 바탕으로 따라간다면 좋겠지만 그보다는 뒤쳐지기 싫다는 조바심이 더 많은 듯 하다.
일반적으로 하는 이야기지만 실리콘밸리에서 내가 같이 일해본 개발자들은 상대적으로 임팩트를 내는데 관심이 더 많다. 즉 기술개발도 하지만 기회가 생기면 리드 역할도 해보고 매니저 역할도 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혹은 상황에 따라서 다시 개발자로 돌아오고 조금 더 유연하다. 또 기술 유행에 민감하기도 하지만 임팩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에 지금 하는 일에 현재에 더 집중한다. 뜨는 기술을 따라가는 사람도 분명 있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을 더 잘 하기위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면 이런 차이는 왜 생길까? 타고난 사람의 차이라기 보다는 결국 환경의 차이라 본다. 다양성이 인정되고 실패가 실패가 아닌 배움의 기회로 인정되는 환경인 곳과 아닌 곳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인구 부족 때문이라도 외부 인구 유입등을 통한 사회 다원성이 생기고 나이를 덜 상관하는 문화가 생기면서 조금씩 변화하기를 기대한다.
인공지능 세상에서 내 무기를 개인의 기술 능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사람과 같이 일하면서 임팩트를 낼 수 있는 영향력이 대체 불가능한 무기가 아닌가 싶다. 내 앞에 리드나 매니저 기회가 있다면 손들고 한번 시도해보자. 또 내가 있는 환경이 평균 이상이라면 호기심이 아닌 불안감에 뜨는 기술을 공부하기 보다는 내가 맡은 일에 집중해서 성취하는 경험을 해보자. 커리어는 자신감이며 이는 성취로부터 만들어진다. 또한 한국 밖에 나가 일을 해보는 기회가 생긴다면 꼭 붙잡아보자. 시야가 넓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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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24일 오후 7:06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아직 4년차 개발자이지만 한편으로 트랜드에 따라가는 기술에 관심이 많고 해보고 있지만 걸국 어느 기술을 사용하던 기술보단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잘 제공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역할을 맡아서 해보는게 앞으로 더 큰 무기가 될 수있겠다 생각해서 시도해보고 있어요.
@로이 네 응원합니다!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유튜브 영상으로 길게 이야기해보았습니다: https://youtu.be/u3kzpc8hK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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