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유럽 온라인 쇼핑몰 시장 점유율 22%] 유럽 국제 전자상거래(cross-border ecommerce) 산업 동향 보고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아마존이 유럽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엄청나군요. 1. 유럽 온라인 쇼핑몰 산업 규모는 (turn over 기준) 840억 유로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 중 22%에 달하는 320억 유로가 아마존에서 발생하고 있다는군요. 그다음을 차지하는 것은 eBay, AliExpress로 분석되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 외에도 모든 유럽 내 국제 전자상거래를 다 합친 시장 규모는 1천430억 유로 정도로 추산됩니다. 나아가 향후 5년 내 유럽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의 시장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다만, 해당 보고서는 아마존에 대항할만한 경쟁사가 과연 유럽 현지에서 자생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열린 질문도 던지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 Top 10 온라인 쇼핑몰 중 6개가 미국 업체입니다. 그리고 유럽 내에서 자생한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두 다 합쳐도 Amazon을 넘지 못하는군요. 한마디로 유럽은 이미 아마존에게 독점되어가고 있다, 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이곳 핀란드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주문한다... 고 하면 Amazon과 eBay 말고는 딱히 떠 오르는 플랫폼이 없네요. 3. 그 외 특이점이라면, 유럽은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가 상당히 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고 물건 거래가 전체 국제 전자상거래 시장의 41%에 달한다는군요. C2C도 36%에 달해, 유럽에서 소비자들 간 거래가 매우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