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권고사직' 당근, 정말 위기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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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민망한 이야기지만 지금 올리는 이 게시물로 커리어리에 쓴 글이 딱 300개 째가 됩니다. 그리고 지난주 저를 팔로우 해주신 분들의 숫자가 10,000 명을 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죠. 그냥 지나갈까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그동안 몇몇 분께서 질문해 주신 물음들을 엮어서 커리어리에 올리는 게시글에 대한 제 나름의 답변을 드려볼까 합니다 🙂
Q. 타인의 게시물을 소개하는 대신 매번 직접 글을 쓰는 이유가 있나요?
📎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저 발 빠른 정보나 전문성 있는 아티클은 다른 분들께서도 많이 공유해 주시는 것 같아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나름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직접 글을 쓰고 있습니다. 대신 이왕이면 일과 관련한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쓰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이야기들 역시 큰 틀에서는 서로 연결고리를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고 있습니다.
Q. 커리어리는 개발자 중심의 플랫폼인데 기획자로서 활동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부담스럽지는 않으신가요?
📎 의외로 이런 질문을 자주 받긴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딱히 어색하거나 불편함을 느끼는 포인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커리어리 외에도 몇 군데에서 더 글을 기고하고 있기는 하지만 커리어리 안에서도 기획, 브랜딩, 마케팅 등의 직무와 관련한 분들 역시 적지 않으니 제 글을 공유하는 게 의미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개발자분들 중에서도 의외로 기획과 관련한 내용들에 흥미를 가지는 분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 뒤론 꼭 특정 직무에 국한되지 않고 제 생각과 경험을 최대한 솔직하게 녹여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Q . 일주일에 두세 편 정도의 글을 쓰시는 것 같은데 글감은 주로 어디서 얻으시나요?
📎 업무적으로든 생활하면서든 떠오르는 것을 그때그때 수집하고 메모하는 편인데요, 그래서인지 메모한 내용들만 들쳐봐도 글로 풀어보고 싶은 주제들이 드러날 때가 많습니다. 더불어 저는 타인의 말들에서 큰 영감을 받는 편인데요, 책이나 영상 등을 통해 마주하는 유명인의 말들도 있지만 제 주변 지인들이 해준 이야기들 중 곱씹을만한 포인트가 있으면 그 부분에서부터 글을 시작해 보기도 합니다.
Q. 글을 쓰실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있다면요?
📎 저는 '읽는 경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비슷한 메시지를 던지더라도 읽는 경험을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글이 된다고 보거든요.
제 경우에는 특히 '읽는 맛'을 살리는 데 공을 들이는 편이에요. 가급적 어려운 말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옆에서 대화하는 듯한 운율감과 톤앤매너를 살리려고 합니다. 그래야 제 생각을 제대로 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거든요. 그냥 손가는 대로 쓰고, 뱉고 싶은 대로 말하는 글들은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Q. 다른 플랫폼에 비해 커리어리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타깃이 분명하다는 점, 대부분 소속과 실명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 '일'이라는 대상이 구심점이 되어준다는 점이 커리어리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브런치나 포스트는 아웃 링크로 연결하기 좋은 플랫폼인 반면 작가들 간의 주제가 상이하다는 단점이 있고, 링크드인은 막강한 글로벌 서비스임이 분명하지만 복잡한 UX와 유/무료 회원 간의 혜택 차이가 허들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커리어리는 집중할 수 있는 피드를 제공하고 일을 매개체로 대화, 연결, 추천 등을 가능하게 해주는 점이 좋았습니다. 물론 개발자에 특화된 포지셔닝으로 인해 다른 직군은 접근 자체가 어려운 측면도 분명 존재하지만 애매한 서비스보다는 타깃팅을 명확하게 가져가는 서비스가 훨씬 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Q. DM 등을 통해 개인적인 질문을 해도 받아주시나요?
📎 제때 읽지는 못하더라도 웬만하면 보내주시는 메시지들은 뒤늦게라도 모두 확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혹시 해당 질문이 다른 분들에게도 유의미한 질문이겠다 싶으면 작성자분의 동의를 구하고 한 편의 글로 그 답변을 풀어볼 때도 있습니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업무에 관해 도움을 구하는 질문이나 도서 및 콘텐츠 홍보를 의뢰하는 요청 등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지금 작성해 주시는 글 외에 다른 컨셉의 글도 기획하고 계신가요?
📎 늘 새로운 글에 대한 고민은 하고 있고 조금씩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일과 관련한 글을 10개의 문단으로 풀어보는 '열문단'시리즈와 개인적으로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을 추천하는 '그때를 위한 책' 시리즈, 이렇게 두 가지를 중심으로 글을 풀어나가고 있는데요, 올해는 이 외에도 제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또 다른 컨셉의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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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을 통해 다루지 못했던 질문들은 조만간 또 정리해 글로 풀어보겠습니다. 제 짧은 생각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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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13일 오전 10:57
@김도영 우와, 팔로워 만명 축하드려요 🥳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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