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는 사람에게 보내는 35 번째 편지

커리어리 848

우리가 취업과 이직을 위해서 이력서를 작성할 때 이런 고민을 많이 합니다. '내가 쓴 글이 읽는 사람에게 인상적일까?' 이 질문에 답을 알고 계신 족집게 도사님이 계시다면 저에게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단언컨대 모든 사람에게 만점을 받을 수 있는 완벽한 이력서는 없습니다. 모든 회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는 만능에 가까운 이력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자기검열에 익숙하고 철두철미합니다. 작성한 이력서를 두고 스스로 평가하길 탈락이라는 결과를 예측하여 내용을 썼다가 지웠다가 반복합니다. 

셀프 피드백도 의미가 있지만 이력서에 대한 객관적 의견은 다른 사람에게 받아보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피드백을 받아보세요. 그리고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세요. 다양한 각도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력서를 평가하는 사람도 주관적 시야로 입사 지원자가 제출한 내용을 검토합니다. 그 이야기는 주관에 따라 잘 작성한 내용이 다를 수 있는 의미입니다. 어떤 평가자는 기술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다른 평가자는 입사 지원 동기를 더 중요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리어 코치라는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서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제 생각과 의견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전달하는 말과 태도를 가장 경계합니다. 그러니 직장 생활 선배님들께 부탁드립니다. 제발 후배들에게 조언할 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정답으로 강요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안 그래도 막막한 미래를 걱정하는 후배들에게 괜히 겁주지 마시고 지금 잘하고 있다고 힘껏 격려 부탁드립니다.

100명의 이력서 평가단이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여러분의 이력서가 100명 중 몇 명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야 우수한 이력서가 된다고 생각하나요? 50명? 최소 30명? 

저는 단 한 사람이 긍정을 표시해도 성공한 이력서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입사 지원 결과가 그렇습니다. 똑같은 이력서 내용으로 서류 전형을 통과하기도 하고 탈락하기도 합니다.

서류 탈락이 합격보다 많으면 실패한 이력서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나와 결이 맞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 결이 맞는 사람이 있는 회사를 만나는 여정은 거절이 더 많습니다.

운명적 만남이 밥 먹듯 이루어지나요? 어느 날 문득 한 사람이 여러분을 애타게 찾을 것이고, 그 소중한 인연이 바로 우리 인생을 바꾸게 될 줄 믿습니다.

다른 사람들 이야기는 참고만 하세요. 이력서에 온전히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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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0일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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