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덕트 디자인에서 디자인 시스템이 실패하는 이유>
근 몇 년동안 디자인 시스템은 뜨거운 화두여서, 국내 기업 중에서도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개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디자인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여 제품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숙제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기존 디자인 시스템에 없는 컴포넌트가 필요한 경우, 일관성과 더 적절한 UX 중 무엇을 우선해야하는지 고민했던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글은 결국 중요한 것은 '디자인으로 사용자를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 완벽하게 일관된 화면과 컴포넌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디자인 시스템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걸 항상 기억해야겠네요.
- 일관성만으로 경험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 디자인 시스템이 생긴다고 협업이나 소통을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 디자인 시스템의 가치는, 디자이너가 폰트 크기 같은 세세한 요소가 아닌 고객에게 집중하게 해준다는 데에 있다.
- 경험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자인 시스템을 구축해야하는 것이다. 버튼이 어떻게 생겼는지 부터 정의하기 시작하면 디자인 시스템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이다.
- 디자인 시스템에 완성이란 없다.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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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관성은 좋은 경험을 훨씬 더 좋게 만들 수 있지만, 일관성만으로는 나쁜 경험을 좋게 만들 수 없다. 어떤 설계 시스템도 팀 간 소통과 협업을 대체할 수 없다."
"디자인 시스템이 디자이너의 필요를 대신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팀의 모든 사람이 디자이너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당신의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 그 자체"로 만들지 않는다. 필수적인 대화와 검증을 제품을 사용할 사람들과 대체하지 않는다."
"디자인 시스템은 반창고나 마법의 강장제가 아니다. 디자인 시스템을 사용하더라도, 제품의 성공은 여전히 그것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가치에 달려 있다. 디자인 시스템의 가치는 팀이 정확한 폰트 크기와 버튼의 위치가 아닌, 고객에게 집중하도록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비주얼 디자인은 사용자 경험을 따른다. 제품 설계자는 경험적인 문제를 파악한 후 사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한다. 비주얼 디자인에서부터 디자인 시스템을 시작하는 것은 문제가 뭔지 알아내기도 전에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할 것이다."
"어느 쪽이든, 당신은 디자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것이 핵심이다. 일관성을 위해 구성요소가 변형되는 걸 막아버리고 템플화된 패턴으로 대체하는 대안은, 개선하고자 했던 바로 그 제품을 훼손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