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흥행이 저조한 이유 👉 9월 24일, <BTS 유니버스 스토리>가 173개 나라에 출시. 사전 다운로드로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 하지만 출시 2주 차인 지금은 100위 밖에 있다. 예상 외 저조한 성적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일부 BTS 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이 '아미'를 대표한다고 보긴 어렵지만 <BTS 유니버스 스토리>와 관련한 논의를 시작하기엔 충분했다. 1. "모두가 BU를 파진 않아요. 그냥 멤버들 나오는 거 열심히 챙기는 정도? 뮤직비디오 보면서도​ 개인적으로 숨겨진 의도 같은 걸 찾진 않아요" >> 뮤직비디오와 콘셉트북를 통해 도출된 해석들 사이에 남아있는 빈칸을 게임이 충실하게 메워주리라는 기대는, 실제 아미에 대한 과잉 해석일 수도 있다. 2. "저는 팬픽을 안 봐요. 특히 알페스는 싫어하는 편이에요" >> 알페스란 'Real Person Slash'를 줄인 말로 실존 인물을 커플로 맺는 팬픽 장르를 뜻한다. 일부 BTS 팬층은 알페스 등의 팬픽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었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에는 팬픽을 공유하고 평점에 따라 리워드를 받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아미의 공통분모는 'BTS를 애호하는 것' 정도지 애호의 양상은 저마다 다르다. 3. "요즘 떡밥이 너무 많아요. 덕질하기 바빠서 (게임은) ​안 해도 될 거 같아요" >>멤버들 모델링 퀄리티도 높고, 스토리 전개도 BU에 충실하지만 게임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옵션에 불과하다. 볼거리가 많은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게임을 찾을 이유가 적다. 조금 나중에 봐도 괜찮은 게임 스토리를 보기 위해 결제하는 것보다, 다시 없을 기회(9만 원짜리 콘서트 티켓​)에 투자하는 게 더 합리적일 것이다. 4. "이것저것 굿즈도 많이 샀는데 굳이 게임에서까지 돈을 쓰고 싶진 않았어요." >> "굳이 게임에서까지"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보단, 게임이 주는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는 인식을 엿볼 수 있었다.​ 작년 7월, 중앙일보는 아미 84명에게 <BTS 월드>​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의 40%가 "독점 콘텐츠에 대한 호기심"으로 게임을 플레이했고, 가장 끌리는 혜택으로는 "1만 장의 사진과 영상"(51%)을 꼽았다. 📻 팬의 마음은 복잡하다. 바꿔말해 니즈가 단일하지 않다. 그래서 머찬다이징은 특히 어렵다. 여기에는 팬의 욕망이 아니라 팬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힌트는 케이팝/아이돌 팬은 만족감이 아니라 인정을 위해 행동한다는 점에 있을 지 모른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 흥행 저조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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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9일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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