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커리어 동안 경험한 모든 배움과 시행착오를 담았습니다 | 최성운의 사고실험 [한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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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해 보지 않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거나 일을 잘하기는 힘들지 않나?” 오늘 올라온 EO 체널의 ‘최성운의 사고실험’에서 기용님 편을 보았습니다. 바라던 결과를 이루지 못했을 때, 저는 ‘실패’라는 단어보다는 ‘경험’이라 치환하여 기억에 남겼었어요. 하지만 현상을 직시할 때는 분명히 실패라고 읽어야겠죠. 그런데 기용님은 이번에 ‘실패는 나침반이다’라는 책을 출간하셨어요. 울림이 큰 문장이었습니다.
이전 글에서 저는 송나라 농부를 통해, 때로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처럼 만약 실패하더라도 그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고 또 새롭게 실천하면 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때, ‘회고’가 없다면 그것은 단지 실패로 남아 스스로를 매몰시킬 거예요. 내가 ‘불완전한 존재’임을 인정한다면, 실패에 대한 회고를 통해 오히려 우리는 스스로를 파악하고 더 나은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회고 활동은 가끔이 아니라,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용님은 매주 일요일 오전 아침에 이 두 가지 포인트는 반드시 돌아보신다고 해요.
나의 장점이 지금도 장점으로 작용하는가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상처가 현재 내 발목을 잡고 있는가
저는 그대로 잘하고 있다 하더라도 회사의 스테이지나 업무의 특성, 혹은 업종 자체가 변경될 수도 있죠. 때문에 저의 의도와 상관없이, 달라진 외부 환경에 따라 현재까지 연마해 왔던 장점이 장점으로 작용하지 못할 수도 있는 거였어요. 특정 도메인에 대한 개발에 스페셜리스트였는데, 하루아침에 전혀 모르는 비즈니스로 변경되어 도태 되버리는 상황이 있을까요? (극단적인 비유긴 합니다만...)
굉장히 두려운 상황일 것 같아요.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에 대한 의문이 생기고, 기댈 곳이 사라지는 기분이겠죠. 그런 순간에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새로운 장점을 만들어내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나의 장점이 그대로 장점으로 작용하는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사실 반드시 현 상황에 맞춰 어렵게 나를 다시 담금질 해야 하는 선택만이 있는 것은 아니었어요. 다치지 않고, 여전히 내가 즐기고 잘하는 영역에 머무르는 선택을 할 수도 있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상황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고 해요.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 오늘의 성공 방정식이라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자칫하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나 실패는 있을 수 있겠죠. 이때 회고가 습관화 되어있다면, 실패를 통해 오히려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용님의 표현처럼 실패는 나와 나의 삶이 방향을 잃고 헤매지 않도록, N극을 맞춰갈 수 있는 ‘나침반’이었던 것이었어요. 새로운 도구를 얻은 기분입니다! 이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보아야겠죠. 저 또한 같은 관점으로 주말에 저를 한번 씩 돌아 보아야겠습니다.
30년 커리어 동안 경험한 모든 배움과 시행착오를 담았습니다 | 최성운의 사고실험 [한기용]: https://www.youtube.com/watch?v=HfBP0JvSN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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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2일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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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보기기록은 문제가 아니다. 지금에 와서는 아무리 노력을 해본들, 아마도 젊은 날과 똑같이 달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다. 별로 유쾌한 일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것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일인 것이 분명하다. 나에게 역할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에도 역할이 있다. 그리고 시간은 나 같은 사람보다는 훨씬 충실하게, 훨씬 정직하게 그 직무를 다하고 있다. 잠시도 쉬지 않고 계속 전진해오지 않았는가.
... 더 보기어
... 더 보기1. 관리자 업무 중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은 인력, 돈, 자본 등의 자원을 할당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