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 인재 유치를 위해 딥마인드 연구원에게 직접 이메일도 보내고 있다는 기사를 공유했는데요. 오늘은 아마존이 AI 회사 앤트로픽(Anthropic)에 27억 5천만 달러(약 3조 7천억 원)를 투자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지난 9월, 앤트로픽에 최초로 12억 5천만 달러(약 1조 7천억 원)를 투자한 뒤 다시금 투자를 한 거예요. 아마존이 30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외부 투자를 진행 중인 건데요. 앤트로픽은 (안전한 AI 모델을 지향한다는 주장을 하며) 클로드(Claude)라는 챗봇을 만들어 오픈AI의 ChatGPT와 경쟁하고 있어요. 현재 클로드 3까지 나온 상황이며 다른 대규모 언어모델과 비슷한 작업(학부 수준의 지식, 대학원 수준의 추론, 기본)을 수행할 수 있어요. 

앞으로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앤트로픽은 AWS와 아마존 칩을 활용해 기반 모델을 트레이닝하고 구축 및 배포할 예정이라고도 발표했네요(즉 아마존은 엔비디아와 경쟁할 수 있는 자체 칩도 설계하고 제조해왔습니다).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7개 거대 테크 기업이 AI 및 머신러닝에 투자한 금액은 2022년 44억 달러에서 지난해 246억 달러로 급증했어요. AI 투자 경쟁에 관한 의견은 엇갈립니다. 누군가는 거대 테크 기업과 투자자들이 편집증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한편 또 다른 이들은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구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봐요. 

이런 상황에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AI 스타트업과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사이의 투자 및 파트너십이, 순환 투자, 즉 ‘AI 스타트업에 투자를 하는 조건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비즈니스 이익을 보는 행위로 볼 수 있는지 면밀히 조사를 한다고 밝혔어요. 이는 불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테크 업계는 치열한 AI 경쟁과 규제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