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신규 고객 (더더더)

배달의민족 다니는 마케터 분이랑 식사를 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여러 이야기 중 가장 충격적이었던 대화는 배달의민족이 '아직도',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서 수많은 캠페인 하고 있다는 아주 당연한 사실이었다. 어떤 회사나 서비스가 신규 고객 확보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지만... 사실 아직도 배달의민족 한 번도 안 써본 '신규 고객'이 남아는 있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정상이라. (정말로 내 주변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 설명은... 아직도 연령대 별로, 지방에서는, 배달의민족을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고객들이 많다고. 그리고 동시에 매년 생애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하게 되는 사람들이 생겨난다고. 그래서 그들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려고 아직도 캠페인을 한다는 말.


듣고 꽤나 충격을 받았다. '그래, 배달의민족도 이렇게 마른 수건을 쥐어짜듯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데'. 고작 이것 하나 했다고, 저것 하나 했다고 만족하는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계속 한계 없다고 생각을 해야 하는구나. 그리고 1등 했다고 만족하는 게 아니라, 거기서도 또 더더 해야 되는구나. 더 많은 사람들에게 리치하기 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그리고 만족하지 못해서 이탈한 사람 있다면, 다시 만족시키기 위해서. 어떻게든 더더더 잘 해야지. 그래서 성공했겠구나 싶었다.


사업 차원에서도, 제품 차원에서도, 개인 인간 차원에서도. 배달 1등 배달의민족도 저렇게까지 하는데... 나도 열심히 해야지. 꼭 사업 아니라도. 인생 자체로... 이런 생각 드는 대화였다. 최근 들어서 가장 인사이트풀 했던 식사라... 짧은 메모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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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일 오후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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