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기업들이 ‘좋은 회사’가 되길 원합니다. 흔히 좋은 회사라는 평판을 얻은 회사들을 살펴보면, 세상에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곳, 다른 회사에서 부러워할만한 복지 제도가 있는 곳, 혹은 직원들에게 충분한 경제적 보상을 하는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곳이 아니라면, 좋은 회사가 아닌 걸까요? 아닙니다. 앞서 말한 요소들은 밖으로 드러나는 것일 뿐이죠.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 있습니다. 진짜 좋은 기업은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요?



1️⃣좋은 회사를 만드는 ‘업무 방식’

여기 두 개의 회사가 있습니다. 한 곳은 현재 잘 하고 있는 사업 분야를 키우는 데에 집중합니다. 모든 직원이 ‘당장’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한 일에 매달립니다. 다른 한 곳은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찾습니다. 현재 성과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무엇이 필요할까 고민에도 시간을 투자하는 거죠. 두 곳 중 어디가 좋은 기업일까요? 답은 당연히 후자입니다.


이유가 뭐냐고요? 우리가 사는 세상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고, 좀처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환경은 A에서 B로, 또 C로 끊임없이 바뀌는데, 우리가 A를 잘한다는 이유로 거기만 매달리면 좋은 기업이 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업무적으로 ‘새로운 시도’가 자유로워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가능하려면 ‘실패’에 대한 생각이 바뀌어야 합니다.


2021년 카이스트에 생긴 ‘실패 연구소’를 아시나요? 카이스트 이광형 총장은 실패를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성공 뒤에는 수많은 실패가 있었다는 것이죠. 다시 말해 성공에 실패는 ’필연‘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입니다. 실패는 질책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실패가 두려워지면 새로운 시도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이를 독려하고 여기서 배움의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무작정 실패를 칭찬하면 되는 걸까요? 물론 아닙니다. 좋은 실패인지, 나쁜 실패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바쁘게 처리하다 보니 업무를 하나 빠트려서 고객 클레임이 생겼다면? 이건 나쁜 실패입니다. Z세대의 취향을 공략할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기획했으나 반응이 좋지 않았다면? 이것은 좋은 실패로 볼 수 있습니다. 둘 간의 차이가 느껴지시죠? 새로운 시도를 통해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면 좋은 실패, 사전에 점검했다면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은 나쁜 실패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회사는 어떤가요? 업무적으로 좋은 실패를 장려해서 새로운 시도를 자유롭게 할 수 있나요? ‘YES'라고 말하기 어렵다면, 내 업무에서라도 새롭게 시도해 볼 수 있는 것을 찾아서 제안해 보세요. 이런 작은 시도가 좋은 기업으로 나아가는 변화의 첫 발이 될 수 있습니다.



2️⃣좋은 회사를 만드는 ‘소통’

조직에서 대부분의 일은 ’말‘로 이뤄지며, 좋은 기업은 이것이 부드럽게 이뤄집니다. 뻔한 말이지만 ’소통‘이 잘 된다는 뜻인데요, 대체 어떻게 해야 소통이 잘 되는 걸까요? 핵심은 ’상대방‘입니다. 말하는 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말을 듣는 상대에 포커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을 지시하는 입장에서 고려해야 하는 건 그 일을 받게 되는 사람입니다. 일을 시키는 사람이 갖고 있는 정보와 그 일을 수행해야 하는 사람이 가진 정보는 다를 때가 많습니다. 다 알고 있을 거라 추측하지 말고, 업무의 배경, 과거 히스토리, 원하는 아웃풋 수준 등을 충분히 알려주는 게 필요합니다.


선배로서 조언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라떼는~‘과 같은 말을 듣고 싶어서 조언을 요청하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게 아닌, 상대가 필요로 하는 걸 알려주는 게 진짜 조언입니다.


반대로 위로 보고를 할 때는 리더의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이 업무를 내가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어떤 힘든 일이 있었는지 등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아웃풋을 만들었는지 결과 중심으로 보고해야 합니다. 즉, 상대가 무엇을 듣고 싶어 할지를 생각하는 게 성공적인 소통의 기본입니다.


어떤가요? 우리 조직은 충분히 상대방 중심으로 소통하고 있나요? 만약 소통이 잘되지 않는 상대가 있다면 무작정 대화에 뛰어들기 보다 그 사람이 무엇을 원할까 먼저 생각해 보세요. 내가 알고 있는 걸 모르고 있을 수도 있고, 나에게는 중요한 게 그 사람에게는 전혀 중요치 않을 수도 있습니다.


좋은 회사가 되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뤄져야 합니다. 우리 회사는 그렇지 않아서 아쉽다고요? 아쉬워한다고 달라질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내가 좋은 회사로 만들면 됩니다. 좋은 실패를 통해 배울 거리를 만들고, 상대 관점에서 소통하는 사람들이 모이면 그 곳이 좋은 회사입니다. 결국 시작은 ’나‘로부터 임을 기억하세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시도해야 하는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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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시도해야 하는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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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18일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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