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가오신의 지배지분을 가져온 이번 거래의 핵심은 중국 전역 500개에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을 얻은 것이다. 매장에 직접 가서 물건을 사는 오프라인 소비자보다는 온라인 소비자를 겨냥한 전략이다. 우유 한 통도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해 바로 배송 받아 마시는 시대에는 물류 창고를 소비자와 최대한 가깝게 배치하는 게 중요하다. 곳곳에 포진한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센터로 활용해 온라인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한 도시 안에서도 지역별로 선호하는 제품이나 많이 팔리는 제품이 다르다. 따라서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센터의 일원화는 지역별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란 분석이 있다."
알리바바가 36억 달러(약 4조1000억 원)를 투자해 중국 전역에 약 500개의 매장을 가진 하이퍼마켓 시장점유율 1위(14.1%) 체인 '가오신'의 지배지분을 확보. 가오신의 초대형 매장을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매장이자 주문 즉시 배송을 가능케하는 물류센터로 활용한다는 계획. 온라인 쇼핑 최강자 알리바바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자원을 통합하는 ‘신유통’ 전략의 일환.
* 몇몇 분들께서 1:1 메시지를 통해 질문사항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그중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을 추려서 Q&A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몇 편의 시리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 생각을 성심성의껏 적어봅니다.
01. 이 질문을 받고 '와 정말 좋은 질문이다'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정말 자주 했던 고민이자 지금도 잊을만하면 가끔씩 스스로를 파고드는 물음 중 하나거든요.
특히 질문 자체가 '제가 내는 아이디어에 자신이 없어요'라든가 '기획하는 일 자체가 어렵고 무한한 책임감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