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이 2013년부터 진행한 '열어덟 어른' 캠페인은 제가 슬로워크에 입사한 직후에 인포그래픽 기획을 맡은 적이 있어서 더 기억에 남네요. 만 18세가 되면 시설을 나와 혼자 살아야 하는 보육원 출신 청년들의 어려운 현실을 알리고 이들을 지원하는 사업인 '열여덟 어른'과 똑같은 캠페인명을 걸고 모금하는 단체가 대략 5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 전방위적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는 어느 단체는 '열여덟 어른'의 캠페인명은 물론, 굿네이버스의 생리대 지원 캠페인과 비슷한 이미지, 문구, 폰트를 사용하는 도를 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직접 그 단체 웹사이트에 가보니 정말 굿네이버스 캠페인과 유사한 구석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단체명을 빼고 보면 굿네이버스의 국내여아지원 캠페인과 구별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비영리단체들이 지난 수년간 후원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브랜딩에 많은 인적/물적 투자를 했는데, 이렇게 비윤리적인 행태를 보이는 신생 단체가 나타나서 정말 안타깝습니다. 해당 단체의 웹사이트에서는 후원금 사용에서의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고 있는데, 전혀 믿음이 가지 않습니다. 후원할 때 정말 신뢰할만한 곳인지 꼭 따져봐야겠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금 아이디어에 캠페인 이름까지... 비영리 업계 도넘은 베끼기 - 더나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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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3일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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