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사람만이 지닌 지능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에 관심이 생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특히 어제 오늘은 WWDC도 있었고 여러 흥미로운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 제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이야기였습니다. 바로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의 인간 인지와 기계 인지 사이의 차이점을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비평하는 인지과학자의 인터뷰인데요.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이라는 최근의 주장에도 "사실은 14개월 동안 큰 진전이 없었다. 수십억 달러가 투자됐고 최고 인재들이 대거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GPT-4보다 눈에 띄게 나아진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수익 감소 시기에 접어들었다. 갖은 노력에도 오답은 끝없이 나타나며 두더지 잡기 게임처럼 하나가 수정되면 또 다른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고 답변했어요.


나아가 그는 장기적으로 '강한 인공지능'이 아닌 '인간적인 인공지능'을 향해 가기 위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에 라벨을 더 적극적으로 붙이고 허위정보에 ‘큰 불이익’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기술의 강력함이 대중에게 신기한 무언가로 다가가고 이를 극단적으로 칭송하는 쪽이 있다면, 이렇게 기술의 허점을 강력하게 비평하는 쪽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그들의 목소리도 같은 무게를 실어 듣고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마커스 "AI 아무리 많이 학습해도 인과적 사고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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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AI 아무리 많이 학습해도 인과적 사고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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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1일 오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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