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 개발자를 위한 비즈니스
K리그 프로그래머
얼마 전 주말, 라디오를 듣는데 넌센스 퀴즈를 보내 준 청취자 분들 중 웃음 도둑으로 선정되신 분들께 선물을 드리는 콘텐츠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웃음 도둑일까요?
DJ의 이야기를 듣다 웃음 도둑에는 두 종류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1. 웃음을 만드는 웃음 도둑
2. 웃음을 없애는 웃음 도둑
어떤 뉘앙스인지 느낌이 오시나요? 상대를 웃겨서 웃음을 훔치는 도둑과 상대로부터 웃음의 존재를 훔쳐서 웃지 못하게 만드는 도둑인 것입니다.
서비스를 개발하며 의사소통을 하다보면 같은 단어에 대해 서로 다른 컨텍스트로 사용할 때가 있습니다. 이 간극이 처음에는 미미하지만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의사소통 비용을 증가시키는 주범이 됩니다.
특히 중의적인 의미가 담긴 단어나 특정 도메인에서 사용되는 단어일 수록 이런 경향은 더욱 커집니다. 개발자들에게도 도메인에 대한 경험을 요구하는 것은, 이런 과정의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것도 한 몫 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논의하는 과정에서 상대의 말을 다시금 정리하며 되묻거나, 제가 하는 말의 뜻을 같이 설명하는 방식으로 컨텍스트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편입니다. 어떨 때는 특정 개념에 대해서 같이 정의를 내리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내가 확실히 아는 단어라도 상대와 다른 의미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프로젝트의 초기에는 컨텍스트를 맞추기 위해 비용을 쓰는 것을 아까워하거나 귀찮아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는 분명 나중의 많은 비용을 아껴줄 수 있습니다.
최근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에 대해 더 여실히 느끼고 있는데, 신경을 써도 부족할 때가 많네요.
P.S. 제가 들은 라디오는 MBC FM4U '4시엔 윤도현입니다'에 게스트 DJ로 존박님이 오셨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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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29일 오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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