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가 '양면시장' 전략을 위한 새로운 툴을 발표했다> 1. 새로운 사업자의 목표는 시장의 1위를 차지하고 지키는 게 아니다. 그들의 목적은 오직 성장 그 자체에 있다. 1위를 뺏기는 게 위기가 아니라, 성장하기를 멈추는 것이 위기다. 그 점에서 스포티파이는 최근 몇 년 간 가장 위험한 시기를 지나고 있다. 2017년 이후로 시장 점유율이 거의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2. 이런 위기는 플랫폼 정책의 변경으로 돌파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한 모범사례는 누굴까? 유튜브다. 유튜브는 자동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다. 이 핵심은 사용자 생산 콘텐츠, UGC다. 사용자들이 쉽게 만들 수 있고, 그걸로 수익까지 얻을 수 있는 플랫폼. 스포티파이는 아마도 이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거라고 본다. 팟캐스트에 집중하는 것도 바로 그 이유일 것이다. 3. 여기에 하나 더. 레이블의 신곡 광고 니즈와 사용자의 새로운 곡을 찾고 싶은 니즈를 결합하는 '마케팅 툴'을 개발했다. 음악 추천 알고리즘에 광고를 끼워넣는다는 점에서 논쟁적이지만, 한편으론 양쪽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있다. 기존 매스미디어나 전문가 그룹이 맡고 있던 게이트키핑을 하기엔 물리적으로 음악의 양이 너무 많고, 결국 살아남는 음악이란 마케팅이 아니라 사용자/청취자의 선호 덕분이기 때문이다. 음악의 생존을 보장하는 건 오직 청취자, 팬이다. 4. 하지만 이 주제는 스포티파이 뿐 아니라 모두의 문제이기도 하다. 그리고 좀 더 본질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좋은 음악'이란 무엇인가, 혹은 어떻게 발견되는가. 유사한 기능을 다른 곳에서 제안할 수도 있다. 더 나은 방법이 나올 수도 있다. 계속 팔로우할 필요가 있다는 뜻.

Spotify is letting record labels influence personalized recommendations… so long as they pay for it in royalties - Music Business Worldw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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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일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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