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순간 변하는 가격, 소매업에도 다이나믹 프라이싱 확산> 수요에 따라 가격을 변동시키는 ‘다이나믹 프라이싱 (Dynamic Pricing)’이 소매업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원래 다이나믹 프라이싱은 1980년대부터 미국의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도입한 제도로, 호텔이나 항공권 같이 공급량에 제한이 있는 서비스업에서 호텔방이나 비행기 표가 남아서 팔리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상품을 제조업체로부터 구입해서 판매하는 소매업체에서도 다이나믹 프라이싱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본의 가전양판점 노지마(nojima)는 전국 184개 점포에 기존의 종이 가격표 대신 ‘전자 가격표’를 도입하였습니다. 다른 가전 양판점인 비쿠 카메라(BIC CAMERA)도 전자 가격표를 시험 중이며, 2020년에는 전 점포에 전자 가격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전자 가격표를 사용하면 본부가 원격조정으로 각 지점의 가격을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게 됩니다. 수만개가 넘는 상품의 매출, 재고상황, 경쟁사나 인터넷 몰의 가격 등을 종합적을 분석하여 요금에 반영합니다. 가격을 변동시키는 요인은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판매량이나 재고량에 따라 가격을 변동시키거나, 기온 등의 데이터를 이용해 지역마다 매출을 예측해 가격을 인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전자제품 뿐만 아니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식품의 재고가 많으면 가격을 자동으로 인하해 매출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유통산업에 있어서 가격전략이 더욱 복잡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종래의 “가격 인하로 집객한다”는 단순한 마케팅은 이제 통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데이터 분석 능력, 분석된 데이터를 이용한 의사결정 능력, 이를 가능하게 하는 가격 관련 시스템 개발 등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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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経済新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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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1일 오전 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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