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후라이 1070
취업과 이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입사지원할 회사의 산업을 선택하는 것은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입사지원하는 회사가 속한 산업을 확신을 갖고 선택하기 어려운 이유는 우리가 그 산업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반대로 생각해 보면 어떤가요? 다양한 산업 중에 그래도 지식과 이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산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좀 아는 산업을 선택하여 입사지원한다는 전략이 이상적이라는 것은 이성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눈앞에 현실, 즉 관심 분야의 채용 공고가 기대만큼 충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 관심 산업에 속한 기업들이 채용을 열 때까지 기다리란 말이냐?
관심 분야를 확장하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별로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던 산업에 의도적으로 학습을 통한 지식과 이해를 가져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노력하여 얻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이 입사지원해도 괜찮을 산업인지 판단해 보세요.
우리가 실제로 회사에서 근무할 때 소속 회사의 산업이 아니더라도 관심을 갖고 학습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이는 산업이 영향을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커머스는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민감하게 반응하여야 하는 산업입니다. 심지어 신선식품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날씨 예측 솔루션까지 관심을 가져야 할 판국입니다.
우리가 막연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상황이 있습니다. 그 상황을 깊이 파헤쳐 보면 사실은 우리가 그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문제가 닥쳤을 때 그 문제를 어려워하거나 어려움에 압도당하여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담대하게 문제를 마주해 봐야 합니다.
무엇이 진짜 문제인지 파악이 되었을 때 그에 따른 현명한 해결 방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렵다'와 '어려울 것 같아 보인다'라는 하늘과 땅의 간격만큼이나 얼마나 먼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회사에서 직업을 선택할 때 산업의 영향을 얼마나 받는 성향인지 필드에서 직접 뛰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보면 사람들은 근무하는 직장에서 담당하는 일의 종류에 관계없이 산업의 영향을 받는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산업을 고려하지 않고 기업 이름만 보고 이직하거나 취업이 급하여 덜컥 아무 산업이나 선택한 경우, 1년 이내로 후회하는 분들을 자주 만났기 때문입니다. 관심도 없는 분야를 다루는 것에 보람과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가 큽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에 정답이 없습니다. 마치 고등학교 수학 문제처럼 정답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마음이 착각입니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이리저리 굴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개똥 밭에 굴러봐야 맨땅이 좋은 줄 알고, 5미터에서 떨어져 봐야 10미터는 위험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된다고 믿습니다.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는 과정을 즐기는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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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1일 오후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