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타트업, 애자일 모델, MVP의 시대는 끝났을까
린스타트업, 애자일 모델, MVP의 시대는 끝났을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활동합니다. 커뮤니티의 사전적 의미는 공동체라는 뜻입니다. 공동체란 생활이나 행동 또는 목적을 같이하는 집단을 의미합니다. 가정과 직장, 학교 등이 대표적인 공동체입니다.
사람들이 만들고 싶어 하는 커뮤니티는 특정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도록 만드는 온라인 공간입니다. 주로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기능을 위해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어 합니다. 특정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결집시키면, 커뮤니티에 모인 사람들끼리 자연스럽게 제품 또는 서비스에 대한 로열티를 갖고 홍보가 되어 판매가 더 잘 될 것이라는 노림수입니다.
안타깝게도 실상은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정확하게 설명하면 커뮤니티를 만드는 일은 쉬우나 활성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커뮤니티는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둥 마는 둥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실패의 요인을 감히 생각해 보면 애초에 목적이 상업적이라서 특정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소홀하게 다룬 것은 아닐지 추측해 봅니다.
예전에 몇 만 명이 모이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다는 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활성화시키는 일이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소위 커뮤니티 주인장이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커뮤니티에 사람들을 모으기도 어렵고, 모인 사람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유도하는 일이 더 어렵다고 합니다.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운영자는 집사처럼 365일 커뮤니티에 붙어 헌신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사람 한 명 한 명을 붙잡고 대화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을 하는 것이 커뮤니티 운영자의 역할입니다. 50명 정도는 한 명씩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00명이 넘어가는 순간 한 명이 하나만 요구 사항을 이야기해도 100건의 일감이 쌓이는 것입니다. 물론 그중에 일부 중첩되는 내용도 있겠지만, 365일 커뮤니티에 붙어있어야 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추측이 됩니다.
피와 땀으로 일군 커뮤니티가 최초 목적과 같이 운영이 되면 좋으련만 군중을 의도대로 끌고 가는 것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의 이야기 주제와 내용이 뒤섞이다 보면 운영진이 의도한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운영진은 중심을 잡고 커뮤니티 참가자들에게 방향을 잘 가리켜야 합니다. 커뮤니티 운영 규칙과 기준이 중심과 방향을 잡는 데 필요한 내용입니다.
어제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커뮤니티 담당자로부터 특강을 받았습니다. 회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강연이었습니다. 커뮤니티의 정의와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회사에 커뮤니티가 어떤 기능과 기여를 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잘 되는 커뮤니티에 3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입니다.
첫 번째는 강력한 인물이 중심이 되어 조성된 커뮤니티입니다. 대표적으로 팬카페가 있습니다. 연예인을 사모하는 사람들이 모여 연예인의 활동을 조직적으로 감상하고 소감을 나누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수 콘서트에 참여해서 응원하기 위해 준비를 커뮤니티에서 논의하고 진행하는 것입니다. 요즘은 유명한 연예인이 아니라도 인플루언서가 되면 팬이 있고, 자연스럽게 팬카페라는 커뮤니티가 조성이 되는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좋아하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어 조성된 커뮤니티입니다. 대표적으로 교회가 있습니다. 성경이라는 책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관심을 갖고 보는 콘텐츠입니다. 성경이라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여 교회를 이루고, 성경을 읽고 대화를 나누며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특징이라면 종교는 비영리를 추구하지만, 그 어느 커뮤니티보다 단단한 결집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흥미로운 이벤트가 중심이 되어 조성된 커뮤니티입니다. 무엇을 같이 배운다거나 함께 여행을 간다거나 운동을 하는 등 특정 주제를 가지고 이벤트 즉, 활동이 일어나는 모임입니다. 대표적인 이벤트 커뮤니티는 독서 토론 모임입니다.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는 것입니다. 이렇게 들으면 별로 재미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독서 토론 모임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지인 이야기를 들어보면 다른 사람의 다른 생각을 듣는 것이 한 권의 책을 혼자 읽는 것보다 얻을 수 있는 지혜와 통찰이 훨씬 많아서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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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9일 오후 10:03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한동안 ‘당신의 아이디어는 이미 다른 누군가도 가지고 있다’,
‘광범위하게 리서치하고 송곳처럼 개발하라’는 말이 정석처럼 받아들여졌어요. '린스타트업'이라 불리는 방법론의 일환으로요.
가장 훌륭한 경비절감 방법은 ‘몰입’이다. 가장 훌륭한 생산성 향상 방법도 ‘몰입’이다. 이는 많은 경영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증명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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