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 [Growth]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조직
Brunch Story
최근에 회사 업무로 데모를 작업해야 할 일이 있어서 (프론트 + 백엔드/AI + GCP 인프라) cline + gemini 2.5 pro 조합으로 한동안 vibe coding 스타일로 업무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요즘 많이들 사용하는 cursor는 회사 업무 관련해서 쓰기에는 보안 정책 문제가 있어서 Gemini 2.5 pro를 cline plugin을 통해서 사용해 본 것인데요.. 몇가지 느낀점을 써보자면:
일단 너무 편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제가 프론트엔드쪽이 많이 약한데 react 코드 생성이나 수정을 너무 잘 해주네요. 기존 코드베이스가 있고 처음보는 라이브러리도 있어서 기존같으면 스터디하고, 코드 분석하고, 디버깅하며 작업해야 하면 대략 2주정도 걸릴 만한 프론트엔드 작업이 하루정도 걸렸습니다.
느낌이 마치 1~3년 경력 신입/주니어 개발자들을 여러명 데리고 일하는 느낌입니다. 근데 말을 찰떡같이 잘 알아듣고, 개발 속도도 엄청나게 빠르고, 지치지 않고, 아주 똑똑한 친구들을 데리고 일하는 느낌이라서 생산성이 확실히 엄청 높아진 느낌입니다.
요즘 LLM 성능이 너무 좋아져서 한국어를 그냥 넣어도 영어랑 큰 차이 없게 좋은 결과를 내는 것 또한 개발 경험을 더 좋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개발이 너무 재미있어졌습니다. 개발에 흥미가 확 생겼던 적이 몇번 있는데요, 1) 처음 프로그래밍을 접했을 때 2) ML을 처음 접했을 때 3) Python을 주력 언어로 쓰기 시작할 때 (지금은 Python을 그리 선호하지는 않습니다만..) 처럼 개발하면서 정말 재밌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근데 이게 개발이 재미있다기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의 범위가 훨씬 많아졌다는 게 느껴져서,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 때문에 재미있다는 느낌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AI만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이 보여서 vibe coding 스타일로 만든걸 production 에 넣기엔 무리일 듯 합니다. SNS 같은데 많이 보이는 것 처럼 "비개발자도 원하는거 다 만든다" 는 어려울거 같은게 개발 경험이 많지 않다면 제대로 된 지시를 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좀 있는 거 같습니다. 특히 AI를 아무리 돌려도 못찾는 크리티컬한 이슈들도 있어서 기존 방식으로 고민해서 troubleshooting 하고 개발하는 것들이 여전히 필요한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생산성은 확실히 몇 배로 오르는 느낌입니다.
1년 전만 해도 LLM을 개발에 사용할 때 이정도로 좋은 경험을 주려면 시간이 꽤 걸리겠다 싶었는데 정말 AI 발전 속도가 대단하다고 느껴집니다. 지금은 주니어 개발자를 데리고 일하는 느낌인데 몇년 내로 시니어 이상 급의 개발자와 함께 일하는 느낌이 되겠죠? 그러면 또 개발 패러다임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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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5일 오후 3:22
성
... 더 보기직장에서 빌런으로 불리는 리더의 유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아마 ‘책임을 전가하는 리더’ 일 것이다. 자신이 책임져야 할 것을 다른 사람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런데, 책임을 전가하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좋지 않은 유형이 있다. 바로 ‘책임을 회피하는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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