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조건 하면 좋은 일이 있습니다. 잘 이해가 되지 않죠? 모든 것에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목적에 관계없이 행동을 하면 무조건 좋다는 것이 신기한 논리입니다. 근데 그런 일들이 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왜 그런지 한 번 알아볼까요?
먼저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무조건 좋습니다. (어이, 첫판부터 장난질이냐?) 장난이 아닙니다. 한 번 해보고 말씀하세요. ‘나는 올빼미 유형의 사람이다.’ 저는 그거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에 잠 안 자고 낮에 늦잠 자고 일어나면 안 피곤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뭐 치사하게 그런 거 딴지 걸지 않아도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습니다. 학교도, 직장도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나죠?
밤 9시에 잠들어보세요. 더 일찍 자도 좋습니다. 그럼 아마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일 것입니다. 적어도 전날 막노동과 같은 몸으로 힘쓰는 고된 일을 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은 본인이 정하세요. 기적의 아침, 그런 거 하라는 건 아닙니다. 저는 그런 거 믿지 않습니다. 다만, 늦게 자고 늦잠 자서 헐레벌떡 하루를 시작하는 것보다 정해진 시간에 일찍 자고 정해진 시간에 일찍 일어나서 시작부터 주도적으로 사는 삶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를 시작부터 시간에 쫓겨서 사는 것이 자신에게 대단히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차라리 밤에 덜 활동하고 일찍 자는 것이 신체의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매우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영화, 드라마, 뉴스 안 봐도 우리 인생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대에 뒤떨어질 것 같은 느낌은 착각입니다. 저는 유튜브와 네이버를 그만 보기 시작한 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OTT 플랫폼에서 영상은 원래 잘 안 봤고요.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아니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부정도 긍정도 어느 방향으로도 그런 거 안 본다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일 따위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간이 많아져서 가족과 대화를 더하게 되고, 영어 공부도 하고,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좋더라고요.
두 번째는 운동하면 무조건 좋습니다. 저는 아직도 궁금합니다. 사람은 왜 운동을 해야 건강해지는 구조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해요. 그런데 그렇습니다. 운동을 해야 컨디션이 좋아지고, 운동을 해야 이전보다 더 건강해집니다. 사람 몸에 붙어 있는 근육은 강화가 될수록 활발한 움직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의학적인 지식이 없어서 왜 그런지 모르지만, 운동으로 근육이 발달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작은 충격을 받아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3년 전부터 수영을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이 사라지는 기적을 맛보았습니다. 수영을 통해 자세가 바로잡히고 근육에 무리가 덜한 운동을 꾸준히 하여 허리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이것도 어떤 논리인지 무척 궁금하지만 알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묻고 싶습니다. 허리 건강만 좋아진 것이 아니라 (느낌에) 피부도 좋아진 것 같고 수영을 한 날은 기분도 상쾌합니다.
운동을 안 하고 살던 몇 년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자녀가 어려서 돌보느라 집, 회사, 집만 오가며 먹고살기 바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서 매트를 깔고 누워서 요가를 흉내 내는 정도가 규칙적인 운동이었습니다. 돌아보면 그 기간 동안 정기적으로 아프고 항상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살도 찌고, 몸도 무겁고, 기분도 찌뿌둥한 상태라고 떠오릅니다.
운동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합니다. ‘나는 저녁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안됩니다. 저녁엔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어렵습니다. 자기 시간을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는 위치에 계신 분이라면 가능하겠습니다. 그런 분들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 상황 눈치를 봐야 하는 분들은 저녁에 운동이든 무엇이든 규칙적으로 활동하기 어렵습니다. 무조건 일찍 일어나서 새벽이든 아침에 운동해야 합니다. 그래야 규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은 규칙적으로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적어도 주간 3회 이상으로 해야 합니다. 이건 최소 기준이고, 저는 운동은 매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가지 종류의 운동이 아니라도 이것저것 무엇이든 운동을 매일 규칙적으로 할 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진다고 믿습니다.
무조건 해야 하는 일들이 더 많아서 시리즈로 몇 번 더 소개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생각하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하면 좋은 일이 있나요? 살다 보면 세상에 이치가 꼭 대단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하고 보면 이유를 깨닫기도 하고, 그 이유라는 것이 대단하지 않아도 각자 긍정적인 느낌이 있습니다. 오늘도 그것이 무엇이든 각자 좋아하는 일로 행복한 우리가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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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7일 오후 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