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코리아] 어느 특별한 수능 도시락
조선일보
"친구 얘기를 들으며 일본의 인기 단편집 ‘우동 한 그릇’ 중 ‘마지막 손님’편이 떠올랐다. 작은 과자점 점원 게이코는 가게 문을 닫고 나오다 한 손님을 마주친다. 임종 앞둔 어머니께 드릴 과자를 사러 왔다는 남자에게 기꺼이 문을 열어 주고, 과자 값도 받지 않은 게이코. 그날 밤 일기장에 이렇게 적었다. “한 사람의 손님을 기쁘게 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한 사람의 손님의 생활을 위해 나의 이익을 버린다. 인간으로서의 아름다움을 우리 상인들의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다.” '인간으로서의 아름다움'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분들, 특히 자영업자 분들 화이팅입니다.
2020년 12월 7일 오전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