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4년 전만 해도 나이키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선두 지위가 불투명했다. 북미 시장에서 경쟁 브랜드인 아디다스에게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었다. 나이키는 운동선수들과 협업을 이어가며 정통 스포츠 기반에 뿌리를 둔 브랜딩에 중점을 뒀다. 그러는 사이 아디다스는 트렌디한 이미지를 확보하며 선전했던 것이다. 이미 잘 알려진 대표적 사례가 카니예 웨스트와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스니커 시장에서 새로움을 선사한 것이다." "홀세일 파트너의 축소는 이미 2017년 나이키 전 최고경영자 마크 파커가 발표했지만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한국에서는 레스모아가 지난 6월 홀세일 파트너 지위를 박탈당했다. 여전히 각 국 주요 홀세일 파트너와 계약 종료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만 벨크(belk), 딜라드(dillard’s), 자포스(zappos) 등 멀티 브랜드 유통업체와 관계를 끊었다. 나이키 제품을 50년 넘게 판매한 곳 뿐 아니라 대를 이어 가족 경영을 이어온 소형 소매점과의 관계도 결별했다." "아마존과 거래는 지난해 말 종료했다. 지난 연말 나이키의 이 같은 조치에 앞서 아마존은 나이키가 허가하지 않는 제품의 판매를 줄이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이키는 ‘D2C 전략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이유로 철수했다. 나이키 내부에서는 아마존 판매 실험은 실패했고 자체 판매 채널을 통해 브랜드의 팬을 끌어들여야 한다는 결정을 내린 셈이다. 존 도나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존 도나호 최고경영자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앱을 이용해 사람들의 일상 속에 나이키를 접목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 앱을 통해 한 달에 약 15달러 가량의 트레이닝 비디오와 운동 음악을 무료로 제공해 회원 수는 더욱 급증했다. 커뮤니티 기반의 나이키 트레이닝 클럽(NTC) 앱과 나이키 런 클럽(NRC) 앱 가입자 수는 지난 2017년 기준 1억 명 안팎에서 지난해 말 기준 1억 8,500만 명으로 증가했다." 나이키의 새로운 리더 존 도나호가 어떻게 나이키를 변화시키고 있는지 잘 설명한 글. 홀세일 파트너에 의존하는 대신 온오프라인에서 '찐' 소비자 경험을 확보 할 수 있는 D2C 전략을 펼치는 것이 핵심. 결국 나이키는 도나호의 지휘를 받으며 코로나19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성장하는 브랜드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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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6일 오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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