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고등학교까지 의무 교육화한다] 만 18세까지 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핀란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핀란드 정부는 이번 법안 통과가 전 국민 무상 평등 교육을 실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1. 핀란드는 1921년 초등학교 6년을 의무교육으로 법제화했었습니다. 이후 1968년에 중학교를 의무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2020년, 고등학교까지 의무화가 되었군요. 참고로 핀란드에서 '의무교육'이란, 수업료와 교재비 등을 국가가 책임지고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학생들은 수업료는 물론이고 급식비, 교재비, 준비물 값 등을 전혀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어떤 분들은 '어? 핀란드 고등학교는 의무가 아니었어요?'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의무교육이 아니었을 때도 핀란드 고등학교들은 거의 무상에 가까웠거든요. 한국의, 미국의, 또는 영국의 사립고등학교들에 비하면 핀란드 고등학교는 훨씬 저렴합니다. 이는 핀란드 대부분의 학교가 공립이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랍니다. 3. 핀란드 고등학교는 대학 준비과정과 실무/취업 준비과정으로 크게 둘로 나뉘며, 대부분이 지자체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립 공립 고등학교입니다. 무상교육이 되면 특히 실무/취업 준비과정의 고등학교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과 학부모가 직무 실습에 필요한 여러 교재, 재료비 등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니까요. 여담) 핀란드는 교육을 미래시민의 기본 권리라고 인식합니다. 한국이 교육을 부모의 역할이자 책임으로 인식하는 것과는 정 반대된다고 할 수 있지요. 핀란드 법은 부모가 무어라 하던, 부모가 가난하던 부자이던 교육받고 보호받을 권리는 온전히 아동/청년(미래시민)에게 있다고 해석합니다. 따라서 부모에게 '미래시민의 권리를 잘 보장해주시오'라고 하여 육아수당이 지급되며, 학교도 최대한 국가/지자체가 책임지려고 노력합니다. 그러한 보호를 받으며 성인이 된 핀란드 시민들은 '나도 그 혜택을 받았으니까'라며 그 다음 세대의 미래시민을 위해 기꺼이 세금을 내고요. 덩달아 사교육에 대한 수요도 적습니다. 핀란드 학부모들이 '돈으로 교육을 구매한다'라는 개념 자체를 잘 이해하지 못하시거든요 ㅎㅎ (제 주변 핀란드 분들은 '돈으로 교육을 산다니, 그게 말이 되냐' '아무리 돈을 써도 애가 공부를 안하면 그게 무슨 낭비냐' '결국엔 공부는 스스로해야지' 라며 사교육을 반대하신답니다. 네...맞는 말인데요....)

Finland extends compulsory schooling age t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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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land extends compulsory schooling age to 18

2020년 12월 16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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