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책을 끝까지 읽지 않습니다 >

1. 책을 펼치고 날짜를 적는다. 다 읽은 날이 아니라, 그냥 손에 잡은 날이다. 읽은 양은 상관없다. 한 문장, 한쪽이라도 읽었으면 일단 적는다.

​2. 어떤 책은 날짜가 하루만 덩그러니 있다. 또 어떤 책은 수십 개가 빼곡하다. 바로 이 사소한 기록이 책 읽기를 훨씬 편안하게 만든다.

​3. 독서의 가장 큰 강박은 '완독'이다. 하지만 시작한 책을 꼭 끝내야 하는 건 아니다. 의미 있는 문장 하나만 발견해도 남는 장사다. 완벽함보다 중요한 건 '오늘도 읽었다'는 사실 그 자체다.

​4. 수십 개의 날짜가 적힌 책은 나만의 보물이다. 그만큼 자주 펼쳤거나, 여러 번 읽었다는 뜻이다. 어느 쪽이든, 반복해서 읽으면 늘 새로운 게 보인다. 책 속 문장은 그대로지만, 그걸 읽는 내가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때는 안 보였던 게 오늘은 보이는 재미. 같은 문장을 통해 나의 성장을 확인하는 즐거움이 있다.

​5. 꾸준함은 반드시 성장으로 보답한다. 반복의 미학도 마찬가지다. 거창할 필요 없다. 작은 실천 하나가 습관이 된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그리고 그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방법은 기록이다.

#꾸준함은반드시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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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6일 오후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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