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할인마트면 카카오는 명품 백화점"
Naver
범위가 좁고 가격이 저렴한 물품 중심의 기프티콘 선물하기로 성장한 카카오 이커머스에 명품 브랜드가 들어왔다. 디올을 시작으로 구찌, 프라다, 샤넬, 몽블랑 등 100여개 명품업체가 카카오톡에 입점해있다. 이는 명품시장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커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이며 소비재 영역을 이미 장악하고 있는 네이버 쇼핑과의 차별화 전략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명품은 마진은 높을지언정 상용성에 있어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검색을 강화하고 카카오톡 생태계 안에서 정보와 컨텐츠를 유통하기를 원하는 카카오의 전체적인 방향성과는 사실 조금 맞지 않은 부분도 있다. 후발주자로서 선발주자와의 차별성 그리고 최근의 트렌드를 고려한다면 분명 잘못된 선택은 아니며 오히려 전략적으로 맞는 선택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전체 서비스가 나가아가는 방향과 혼자 동떨어진 방향성을 가진 단독서비스가 과연 자생력을 가질 수 있을까? 카카오의 쇼핑 전략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어쩌면 잘나가는 전체 서비스에서 혼자 이탈해 낙오되는 모습이 보여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2020년 12월 22일 오전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