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유튜브에 대한 기사를 지금 봐도 좋은 이유 (feat. 당시_구글코리아_이원진_대표) **2010년은 매우 고무적인 해다. 한국에서는 2009년 가을에 출시된 아이폰이 트렌드세터의 지위를 얻으면서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커뮤니케이션 툴로 자리잡기 시작했으며, 유튜브가 수익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뮤직비디오 채널인 VEVO가 런칭하며 음악 산업에 있어서 유튜브가 매우 중요한 채널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그리고 유튜브 리와인드가 시작된 것도 2010년이었다. 당시 구글 코리아의 이원진 대표가 쓴 10년 전의 칼럼.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한 게 2006년(=16억5000달러), 그로부터 5년이 지나 처음으로 순이익을 기대하던 시점에 "구글은 어떻게 유튜브 수익모델을 만들고 있는 것일까?"라는 주제로 쓴 칼럼이다. 크게 4개의 주제를 꼽는다. 1. 수익모델보다 퀄리티 - 당시 유튜브의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 이슈였다. 현재 '콘텐츠ID'의 토대가 되는 콘텐츠 검증기술(Contents Identification tool)은 2007년 무렵부터 적용되었다. 이를 기반으로 광고주들을 유입시켰다. 당시 광고 노출 중 3분의 1이 저작권자를 통해 이뤄졌다. - 이쯤부터 부가 기능도 추가되었다. 자막, 캡션, HD동영상 등이 적용되었고, 이를 통해 전세계 유저들의 진입장벽을 낮췄다. 2. 고객의 성공을 만들라 -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성공의 기회를 제공했다. 재미동포 2세인 데이비드 최는 2006년 12월 유튜브에 재미 삼아 연주 동영상을 올렸다. 그가 올린 노래는 `유튜브 러브송(YouTube A Love Song)`. 조회수가 250만건을 넘어서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한국무대를 시작으로 미국 서부 8개 도시와 캐나다 밴쿠버를 도는 투어 콘서트를 진행했다. 정규 앨범도 발매해 가수로 데뷔했다. 큰돈도 벌었다. 3. 윈-윈 비즈니스모델 - 질 좋은 콘텐츠를 가진 파트너사의 영입. 파트너사들이 올리는 콘텐츠에 광고를 담고, 광고 수익을 파트너와 공유했다. 에비앙, 캐드버리, 네슬레, 나이키, 현대자동차 등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을 파트너로 맞아들였다. 유튜브를 기업에 마케팅 툴로 제공한 것이다. - 엔터테인먼트도 예외는 아니다. 원더걸스도 유튜브를 외국 진출 툴로 사용했다. 에픽하이도 미국 내 홍보 없이 미국 아이튠스 힙합 차트 1위에 올랐다. 에픽하이는 유튜브 채널에 동영상을 올려 외국 팬들과 소통했다. 4. '사용자 편의'의 원칙 - 유튜브는 다양한 광고기법을 활용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사용자의 동영상 시청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킨다. - 유튜브의 수익모델 부재 원인은 구글 방식을 답습했기 때문이다. 사용자 니즈를 조사했다. 유튜브 방문자 사용패턴은 `다양성`이었다. 이를 기준으로 패턴을 분석하고, 유형화하고, 광고를 노출시켰다. 광고주들에게는 통계를 무료로 제공했다. - 유튜브는 고객을 '사용자'로 간주하지 않고 '파트너'로 인식했다. *** 당시에는 '크리에이터'라는 말이 없었다. 대신 '자신을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이 유튜브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리라는 사실도 몰랐을 것이다. 다만 고객을 먼저 생각하고, 사용자가 아닌 파트너로 인식해 유튜브에 참여해 이득을 얻는 '구조'를 만들었다. 2020년에도 이 칼럼이 새삼스레 읽히는 이유.

5년간 돈 안되던 유튜브, 수익모델로 변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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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9일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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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 없다'는 세상에서 가장 흔한 거짓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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