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500만, 전체 5조 시장,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상조산업'이 궁금해져서 찾아보다가 갸우뚱하게 되었습니다. '장례제반서비스를 대행해주는 회사' 가 상조회사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는 매 월 일정 금액을 내고 사망 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회사 컨셉에 가깝더라고요. 그런데 말이죠, 좀 이상했습니다. 1) 매 월 선납입한다고 해도 이자는 제로, 중도 해지시 위약금도 있습니다 2) 꾸준히 납입하면 재해/사망시 무조건 보상을 받는게 아니라, '장례비총액-선납입총액' 의 나머지 금액을 내야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굳이 매월 납입하지 않고, 실제 사망시에 가입하고 한 번에 납입해도 전혀 차등없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폐업/도산위험이 큰 상조회사에 돈을 맡기는 것보다 그냥 은행에 월적금을 넣어두고, 이후 장례비로 지출하는 것이 훨씬 나은 게 아닌가..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심지어 상조회사 중에는 실제 장례서비스를 외주로 돌리는 곳도 많다고.. '우리 부모님 마지막 가시는 길인데..' 라는 심리를 너무 악용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조금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면 정정 환영입니다!)

가입자 540만명 상조시장 여전히 '먹튀' 불안에 떤다 [심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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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540만명 상조시장 여전히 '먹튀' 불안에 떤다 [심층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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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15일 오전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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