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113] "👨🏻‍💻 드디어, 구글에 노조가 생겼습니다." 구글, 엔지니어들에게 꿈에 직장이나 다름없는 최고의 글로벌 IT 기업이죠. 이런 구글의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며 자신들의 권리를 찾고 회사를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게끔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들의 노조는 어떤 이유로 결성된 것일까요? ① 현지시간 4일,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즈 등 외신들은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직원 200여 명이 직장 내 평등과 윤리적 비즈니스 관행을 장려하기 위해 '알파벳 노동조합(AWU)'을 결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② AWU는 임금과 처우 개선들을 우선적으로 협상하는 전통적인 노조와는 달리, 미래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공식적인 목소리를 내는 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이러한 특이한 형태의 노조가 결성된 데에는 지난 몇 년간의 노사 갈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③ 2018년 안드로이드의 창시자로 유명한 앤디 루빈의 성추행 사건이나, 구글 AI 기술의 윤리적 이슈를 제기한 팀닛 게브루 박사가 부당하게 해고당하는 사건 등을 통해 구글 엔지니어들은 시위와 항의로 구글과 맞서왔습니다. ④ AWU의 노조 위원장인 폴 쿨과 부위원장인 추이 쇼는 "우리 노조는 직원들이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알게 하고, 학대와 보복, 차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며 향후 활동들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W⑤'s comment 🤔 : 엔지니어의 유토피아라고 불리던 구글도 윤리적으로 실망스러운 의사결정이 늘어나면서 결국 견제와 감시를 위한 노조가 결성되었는데요. 그들의 초기 행동 강령이 'Don't Be Evil' (악해지지 말자) 이었음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