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공룡' 온다...네이버·빅히트 동맹, 브이라이브·위버스 합치기로
Naver
<네이버와 빅히트의 동맹> 1/ 네이버는 이사회를 열고 빅히트 자회사인 비엔엑스(BeNX)에 지분 49%(약 4118억원)를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이를 기점으로 네이버의 브이라이브 사업부를 비엔엑스로 넘기고 브이라이브·위버스를 꿰는 통합작업에 들어간다. 2/ 비엔엑스의 사명도 ‘위버스컴퍼니(WEVERSE COMPANY Inc.)’로 바꾼다. 사업은 빅히트가 주도하고, 네이버는 서비스와 사업을 단단하게 받쳐줄 기술 역량에 주력해 시너지를 꾀할 게획이다. 3/ 위버스 매출은 2019년 311억원에서 2020년 상반기에만 1127억원으로 4배나 뛰었다. 지난해 위버스에서 열린 BTS 온라인 콘서트(MAP OF THE SOUL ON:E)는 191개국 99만3000여명이 관람, 티켓 판매액만 491억원에 달했다. 4/ 브이라이브와 위버스 통합작업을 진행한다. 네이버에서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카페, 밴드 등 그룹 커뮤니티 전문 조직인 그룹& CIC를 맡고 있는 김주관 대표가 비엔엑스의 CTO를 맡아 플랫폼 통합 작업을 주도하고, 플랫폼의 전체적인 기술을 총괄할 예정이다. 1년여로 예정된 통합 기간 동안 두 회사의 각 서비스는 기존처럼 유지된다. 5/ 새로 만들어질 통합 플랫폼은 △콘텐츠 송출 △라이브 스트리밍 △커뮤니티 플랫폼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네이버의 기술력에 위버스 운영을 통해 다져진 빅히트의 사업 역량이 더해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양사와 협업하고 있는 BTS 등 국내 주요 아티스트를 비롯해 글로벌 아티스트들도 지속적으로 영입해 ‘세계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6/ 네이버로부터 자금을 수혈 받은 빅히트는 이날 YG엔터테인먼트 자회사 YG플러스에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앞서 네이버는 2017년 YG엔터테인먼트에,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에 각각 10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2021년 1월 27일 오후 1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