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과 쇼피파이> 1/ 우리는 흔히 미국 | 커리어리

<아마존과 쇼피파이> 1/ 우리는 흔히 미국 이커머스 시장을 아마존이 독점적으로 지배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으나, 실제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은 40% 수준이다. 하지만 후발 주자와의 격차는 매우 크다. 2등인 쇼피파이가 약 6%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2/ 한국은 이에 비하면 경합 상황이다. 2020년 기준, 쿠팡이 25%로 1등인 반면, G마켓이 20% 수준, 11번가가 16% 수준으로 뒤를 잇고 있다. 쿠팡이 매우 빠르게 성장한 점을 고려해보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은 여전히 역동적이다. 3/ 아마존과 쿠팡은 철저하게 규모의 경제에 집중하며, 소비자에게 ‘물건을 싸고 빠르게’ 서비스하는데 집중한다. 이 모델이 소비자에게는 좋지만 아마존의 성공 모델이 모든 브랜드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특정 상품이 유행하면 아마존은 재빠르게 해당 상품을 PB로 만들어 검색 결과 상단에 올리기 때문이다. 이에 나이키를 포함한 많은 브랜드들이 D2C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4/ 아마존이 소비자에 집중한다면, 쇼피파이는 공급자(브랜드)에 집중한다. 공급자가 직접 쇼핑몰을 만들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물류/온라인 주문 관리 등 제반 사항을 서비스한다. 코로나 시기와 맞물려 많은 브랜드가 직접 온라인 판매에 나서면서 쇼피파이의 성장 기세가 무서울 정도다. 5/ 플랫폼은 본질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며, 보다 많은 소비자에게 (마케팅을 통해) 더 싼 가격으로 (가치사슬의 통합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최대 가치로 내세운다. 이 게임에서 살아남은 플랫폼은 보상으로 시장 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한다. 6/ 한국은 아직 통합의 시대가 오지 않았기에 당분간은 주요 사업자간 통합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마치 아마존이 시장을 통합해 간 것처럼. 하지만 그 후는 한국의 쇼피파이 모델이 급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7/ 커머스가 지금까지 소비자 관점에서 편리성을 제고하는 통합의 방향으로 진화했다면, 앞으로는 공급자 관점에서 보다 선명한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분산되며 진화할 것이다.

[최원석의 디코드] 아마존 이후 '쇼피파이' 세상이 기대되는 3가지 이유

조선일보

2021년 2월 20일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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