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3월 3주간 봉쇄에 들어간다] 핀란드가 3월 8일부터 3주간 봉쇄에 들어갑니다. 그간 코로나를 나름 잘 막고 있고 + 백신도 착착 접종 중이던 핀란드이었건만... 이번 주 월요일부터 뭔가 서서히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결국 오늘 극단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봉쇄 기간 동안 핀란드 내 모든 술집과 식당들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초등학교를 제외하곤 모든 학교들이 비대면 수업으로도 전환됩니다. 도시 간 이동 등도 제한될지는... 정부의 세부 발표 내용을 기다려봐야 합니다. 아무리 백신 접종을 시작하더라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1. 핀란드의 일일 확진자 수가 600명 대에 근접했습니다. 꽤 오랜 기간 하루 300-400명 대를 유지하던 핀란드. 그러나 지난 2월 중순/말 경 부터 서서히 증가세 증후가 나타나더니...어제, 59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핀란드 보건 당국은 '이대로라면 3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결국 오늘 핀란드 정부가 "March Lockdown (3월 봉쇄)" 를 공표했습니다. 정신없이 상황이 변화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2. 최근 핀란드 일일 확진자 수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1) 변이 바이러스, 2)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n차 감염된 사례가 늘었다고 합니다. 기초 감염 재생산 수도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수치는 (핀란드 정부/언론 특성상) 공개되고 있진 않지만 핀란드 방역당국은 '심각한 증후'라며 사태를 엄중하게 평가 중입니다. 3. 그리고 또 하나, 2월 중순 - 말은 핀란드의 봄방학 시즌입니다. 지역/학교에 따라 어떤 곳은 2월 중순에, 또는 2월 말에 일주일 정도 봄방학을 하는데... 지금 수많은 핀란드 가족들이 스키장을 찾고 있지요. 일부는 다른 유럽 국가로 여행도 갔습니다. 이에 봄방학이 끝나는 시점부터 학교를 막고 대면활동을 봉쇄함으로써 n차 감염을 최대한 막겠다는 전략으로도 보입니다. 여담) 북유럽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유입된 것도 작년 2월 이 봄방학 시즌이었습니다. 작년 2월 말에 이탈리아 북부, 오스트리아 스키장을 찾은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인들에게서 확진자가 대거 나왔었습니다. 아아... 역사는 또 반복되는 건가요 ㅠ

Finland announces March shut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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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25일 오전 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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