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인터뷰] 신애련 안다르 대표, 매출 800억 예상 "차별화된 제품력이 성장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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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애련 안다르 대표의 성공 스토리는 창업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잘 보여줍니다. 요가 강사를 했습니다. 요가복이 무척 불편했습니다. 체형에도 맞지 않고, 몸을 편하게 하지 않고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맘에 드는 요가복을 찾으면 외국 브랜드였고 가격이 비쌌습니다. 그렇다면 내가 느낀 불편함을 직접 해결하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디자이너도 아니고 원단 전문가도 아니기에 초기에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요가복의 불편함을 가장 잘 알고 있고, 요가복을 입는 이들을 위한 제품 개발에만 집중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만들기 때문에 수입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도 있습니다. 요가복으로 시작했지만 사람들은 피트니스복, 필라테스복 등으로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일상복으로도 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키즈복, 임부복 등 라인업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남성을 위한 라인업도 나온다고 합니다. 론칭 4년 만에 80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남성들은 잘 모르는 브랜드 안다르는 그렇게 여성들의 애슬레저 룩 브랜드로 정착했습니다.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고객에만 집중하는 제품과 서비스. 어쩌면 창업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누구도 선점을 하지 않은 니치 시장을 빠르게 캐치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안다르는 잘 보여줍니다. 안다르의 성공 스토리를 보니 유기농 생리대 라엘을 만든 아네스 안 대표도 떠오릅니다. 두 창업가의 성공 비결은 비슷한 것 같지만, 두 창업가만큼 빠른 실행력과 추진력 그리고 성공한다는 자신감 등을 갖춘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성공한 창업가들에게는 뭔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다르는 얼마나 더 성장을 하고, 한국 패션업계에 어떤 자극을 주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019년 11월 25일 오후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