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책임한 무책임한 예스맨 상사 "마케팅 팀의 요구를 그대로 가지고 온 팀장이 팀원들에게 ‘우리가 그동안 일을 너무 느슨하게 해와서 그랬던 것이지 우리 능력은 충분하니 야근같은 것 하지 않고도 할 수 있다’는 식의 이야기를 회식후 불과 몇 일도 되지 않아서 당당하게 한다는 사실에 팀원들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다. 몇 달 동안 집에 못가고 일한 수고는 어디가고 우리가 느슨하게 일했다니? 그 뒤에 연결되는 팀장의 말은 더 가관이었다. 그는 우리가 효율이 높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앞으로 야근도 주말근무도 하지 말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야근 수당과 휴일 근무 수당은 신청하지도, 받지도 말자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하반기 일정도 상반기처럼 연속되는 야근과 주말근무가 계속되었고, 게다가 상반기보다도 야근이나 주말근무 수당 신청을 하기가 어려운 상태에서 일을 해야 했다. 3개월동안 연속해서 주말 근무를 한 직원 하나가 출근길에 쓰러져서 응급실에 실려간 날 오과장도 사직서를 쓰기 시작했다."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6 - 예스맨 상사

Brunch Story

당연한게 당연하지 않습니다 #6 - 예스맨 상사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1년 3월 1일 오후 11:3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