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시가총액 1위를 탈환한 무기는 서비스 부문과 웨어러블 기기였다. 애플이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8% 줄었지만 이 감소분을 서비스 사업이 메웠다. 애플의 3분기 서비스 부문 매출은 125억1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웨어러블 매출은 54.5% 증가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시장에는 애플에 대한 비관론이 넘쳐흘렀다. 애플 매출의 60%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위상이 예전같지 않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아이폰의 부진을 애플TV와 같은 서비스 사업, 에어팟 같은 웨어러블 기기, 아이패드가 이렇게나 잘 커버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고작 1년 사이에 애플은 '한물 간 회사'에서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로 거듭났다. 시가총액 세계 1위 탈환은 그 증거. 다시, 애플의 시대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