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카가 매물로 나오자, 못 참고 사버린 하이브 ㄷㄷ>
1. 지난해 말, 스쿠터 브라운이 이타카 홀딩스를 매물로 내놨다는 소식을 듣자, 방시혁 의장은 망설임 없이 “우리가 사야 한다"고 했고, 즉각 하이브 내에는 인수합병 전담팀이 꾸려졌다.
2. 현대자동차에서 마케팅광고그룹장을 거친 이재상 CSO가 실무를 지휘하고 여기에 박용한 투자전략실장 등이 합류했다.
3. 그렇게 출발한 프로젝트명은 ‘오디세이'. 10년 만의 여정 끝에 고향 이타카로 향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이름을 땄다고 한다.
4. 이름은 근사했지만, 글로벌 미디어그룹을 인수하는 일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특히 밥 아이거 시절 디즈니가 픽사, 마블, 폭스 등을 인수할 때 함께 일했던 월트디즈니CSO 출신의 케빈 메이어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손을 잡고 이타가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다.
5. (결국) 평소 스쿠터 브라운과 친분이 있던 방시혁 의장이 직접 나섰고, 노력 끝에 협상 테이블에 스쿠터 브라운을 앉힐 수 있었다. 그리고 협상 테이블에서 스쿠터 브라운은 매각 금액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했다.
6.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A)이 262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이타카의 실적을 감안했을 때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었지만, 방시혁 의장은 바로 OK 사인을 보냈다.
7. 그리고 스쿠터 브라운을 포함한 이타카 측의 아티스트 39명은 하이브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이브의 주주가 되었고, 스쿠터 브라운은 하이브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단순히 이타카를 사는 수준이 아니라, 양쪽 모두 피를 섞는 거래를 하기로 한 셈.
8. 이번 M&A로 가장 수혜를 본 대상은 ‘위버스'로 보인다. 엔터업계에서 유튜브 구독자 1위인 저스틴 비버, 3위인 BTS, 4위인 아리아나 그란데가 이번 거래로 위버스에서 둥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 지난해 말, 스쿠터 브라운이 이타카 홀딩스를 매물로 내놨다는 소식을 듣자, 방시혁 의장은 망설임 없이 “우리가 사야 한다"고 했고, 즉각 하이브 내에는 인수합병 전담팀이 꾸려졌다.
2. 현대자동차에서 마케팅광고그룹장을 거친 이재상 CSO가 실무를 지휘하고 여기에 박용한 투자전략실장 등이 합류했다.
3. 그렇게 출발한 프로젝트명은 ‘오디세이'. 10년 만의 여정 끝에 고향 이타카로 향하는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 이름을 땄다고 한다.
4. 이름은 근사했지만, 글로벌 미디어그룹을 인수하는 일은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특히 밥 아이거 시절 디즈니가 픽사, 마블, 폭스 등을 인수할 때 함께 일했던 월트디즈니CSO 출신의 케빈 메이어가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과 손을 잡고 이타가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었다.
5. (결국) 평소 스쿠터 브라운과 친분이 있던 방시혁 의장이 직접 나섰고, 노력 끝에 협상 테이블에 스쿠터 브라운을 앉힐 수 있었다. 그리고 협상 테이블에서 스쿠터 브라운은 매각 금액으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제시했다.
6.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A)이 262억원 정도에 불과했던 이타카의 실적을 감안했을 때 쉽게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었지만, 방시혁 의장은 바로 OK 사인을 보냈다.
7. 그리고 스쿠터 브라운을 포함한 이타카 측의 아티스트 39명은 하이브가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하이브의 주주가 되었고, 스쿠터 브라운은 하이브의 이사진에 합류했다. 단순히 이타카를 사는 수준이 아니라, 양쪽 모두 피를 섞는 거래를 하기로 한 셈.
8. 이번 M&A로 가장 수혜를 본 대상은 ‘위버스'로 보인다. 엔터업계에서 유튜브 구독자 1위인 저스틴 비버, 3위인 BTS, 4위인 아리아나 그란데가 이번 거래로 위버스에서 둥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