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공부 하느라, 사람 때문에 힘들때 마다 읽어보면 좋을 글 지나친 여가는 인간을 공허하고, 무료하고, 빈둥거리고 낭비하게끔 만든다. 노동을 없애는 것이 구원이 아니라 노동의 질을 바꾸는 것이 구원이다. 일에서 벗어나야 구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즐길 수 있어야 구원이 있다. 공부하는 삶이 괴로운가? 공부를 안 하는 게 구원이 아니라, 재미있는 공부를 하는 게 구원이다. 사람을 만나야 하는 게 괴로운가? 사람을 안 만나는 게 구원이 아니라,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는 게 구원이다. 예술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고. 급조된 마을의 벽화나, 빌딩 앞에 의무적으로 설치된 어리둥절한 대형 조각이 우리를 구원할 거라는 말이 아니다. 단지 팔기 위해 허겁지겁 하는 노동이 아니라, 실생활에 필요한 좋은 물건을 만들기 위해 공들인 노력, 그리하여 일상의 디테일에 깃들게 된 작은 예술과 그 아름다움이야말로 우리를 구원할 거라는 말이다. 그것들이야말로 우리의 노동을 즐길만한 것으로 만든다.

[아무튼, 주말] 삶의 쳇바퀴를 사랑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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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주말] 삶의 쳇바퀴를 사랑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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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7일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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