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올 초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아레아식스(AREA6)에는 조금 특별한 송월타올 매장이 있다. 붉은 간판에 상호를 큼지막하게 강조한 전국 대리점과 달리 이곳엔 소나무[松]와 달[月]을 소재로 디자인한 앙증맞은 간판이 걸렸다. 광안대교·갈매기 같은 부산의 상징이 들어간 수건은 전국에서 여기서만 살 수 있다. 부산이라는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일종의 한정판이다."
해외의 첨단을 모방해야 세련돼 보이던 시절은 지나갔다. 오리지널리티를 간직한 '로컬(지방)'이 뜬다.
* 몇몇 분들께서 1:1 메시지를 통해 질문사항을 보내주시곤 합니다. 그중 같이 한번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 싶은 내용들을 추려서 Q&A로 다뤄보고자 합니다. 몇 편의 시리즈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은 제 생각을 성심성의껏 적어봅니다.
01. 이 질문을 받고 '와 정말 좋은 질문이다'라는 감탄을 했습니다. 저도 과거에 정말 자주 했던 고민이자 지금도 잊을만하면 가끔씩 스스로를 파고드는 물음 중 하나거든요.
특히 질문 자체가 '제가 내는 아이디어에 자신이 없어요'라든가 '기획하는 일 자체가 어렵고 무한한 책임감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