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진 배민 홈, 왜 바꿨을까?] 배달 서비스에서 커머스로의 도약을 위한 선언 💪🏻 💡핵심 요약 📌 As is 이전의 배민은 음식 카테고리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먹고 싶은 음식의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가게를 탐색한 뒤 주문하는 단계를 거치는 사용 동선을 기대해볼 수 있었습니다. 혹은 직접 검색하거나. 📌 To be 개편된 홈은 큼지막한 카테고리 위주로 나뉘어진 화면이 앞에 한단계 더 뿌려진 느낌입니다. GNB도 없습니다. 홈의 카테고리가 GNB로서의 역할을 하는 셈이죠. 주문을 하려면 배달을 한 번 더 눌러 페이지를 이동하고(이전의 홈 구성과 비슷하게) 거기에서 주문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 "그래도 메인이 주문인데.. 불편하지 않을까?" 주문하는 유저의 두 가지 성격에 따라 구성을 살펴보았습니다. 1) 목적형 유저 이들은 뭘 주문할지 이미 마음에 다 찜해둔 사람들이기 때문에, 단계를 많이 주면 안됩니다. 기존에 검색창이 숨겨져 있어서 접근하기 부담스러웠던 유저들을 위해 홈에 검색창을 바로 넣어두었다고 생각됩니다. 2) 탐색형 유저 이들은 카테고리를 들어가든, 추천 메뉴를 보든, 일단 앱에서 여러 루트로 머무르며 살펴보기 때문에, 이번 홈 개편이 오히려 이런 유저들이 탐색하는데 더 용이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 이번 홈 개편은 달라진 홈이 기존의 사용성을 해치진 않습니다. 기존 주문 시 사용자가 접할 수 있는 FLOW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배민의 아이덴티티가 배달을 넘어서 이제는 커머스 지분도 있다는 데 도장을 꽝꽝 찍는 선언이라는데 의의가 있다고 보입니다. [🧑🏻‍💻 큐레이터의 생각] 👉🏻 매번 제가 생각하고 있던 틀에서 벗어난 디자인의 화면을 마주하면 당황합니다. 앱 서비스의 홈 화면이란 응당 서비스의 성격에 부합하는 기능을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배민의 이번 리뉴얼은 그 틀을 깨버렸습니다. 배달 서비스이니 당연 유저가 배달 시키는 목적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을 하나라도 더 줄여야 서비스의 입장에서도 좋을텐데 오히려 한 단계를 더 넣은 셈입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것과 같이, 리뉴얼된 디자인에서 딱히 배달시키는 여정이 더 곤란해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기존의 사용성은 유지하면서도, 이제는 배달 외에도 다양하게 확장된 사업 분야를 가진 커머스라는 아이덴티티를 더 부각시켜 보여줄 수 있는 과감한 홈 화면 개편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무섭게 뒤 쫒아온 쿠팡이츠의 UI와도 차별성을 확보했습니다.